지금 제가 앉은곳은 흡연석... 전 담배를 하루에 한갑정도 피웁니다만, 최소한 남한테 간접흡연 피해 안주려고, 길거리에선 절대 피우지 않으며, 설사 피운다 하더라도, 최대한 구석진 곳에가서 사람들 없는곳을 찾아 피운답니다... 공공화장실은 물론, 건물내에서는 절대 피우지 않구요.. 제가 맘놓고 담배를 피우는 곳이라면, 저희집 베란다나, 게임방흡연석, 술집흡연석.. 국가에서 정해놓은 흡연장소에서 최대한 피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명 여긴 흡연석입니다... 금연석인 자리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지요... 화장실가면서 금연석에 자리가 비었나 슬쩍 봤습니다... 상당히 많이 남아있더군요... 근데 제 옆에 앉은 20대 중반쯤 되보이는 학생... 제 담배연기를 손사레 치며 휘휘 저어냅니다.. 제가 연기를 뿜을때마다 기침도 하구요... 그 학생한테 미안해서 담배 한대 피우고 껐습니다.. 정확히는 한대 다 피우지도 못하고 절반쯤 피우다가 말이죠... 학생에게 "여긴 흡연석이니 불쾌하시면 금연석으로 가세요"라고 하려다가, 이런 경우를 한두번 겪은것이 아니기에, 어느 자리에 앉아 게임을 즐기던 그건 그 학생의 자유라 그냥 참았습니다... 비흡연자 여러분...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더 해롭다거나 안좋다는건 저도 어느정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10년전과 비교해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울 장소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담배는 해로우니 비흡연자분들을 위해 정부에서 장소를 지정해준 것이기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굳이 흡연석에 앉아... '나는 담배 안피우니깐 흡연석이라도 담배는 피우지 말아..'라는 행동은... 마치 흡연자를 범죄자 취급하는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의없게 담배피우는 사람 많습니다. 금연장소인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더럿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보다는 지정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애쓰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게임방이건 호프건 흡연석에서 담배를 피우는것까지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