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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아저씨
게시물ID : lovestory_35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깜식
추천 : 0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05 02:59:05
어느 한 마을에 제이콥프 라는 30대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목수가 있다.
그는 언제나 일요일이 되면 낚시대를 자신의 트럭에 싣고 홀로 낚시터로 떠난다.
낚시터에 몇번 발들여온 사람은 제이콥프가 낚시광 이란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매주 주말만 되면 찾아왔고 항상 몇시간씩 있다 가고 평일에도 자신의 일이 일찍 끝날때에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그는 낚시터에서 항상 낚시대를 던져두고 의자에 앉아 있다. 
자신의 낚싯대가 흔들려도 그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저 단지 항상 멀리 멀리 쳐다보고만 있을뿐이다.
낚시터에서 꽤 안면이 있는 낚시꾼이 그에게 물었다 .
" 아니 , 왜 항상 낚싯대를 던지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겁니까 ? " 낚시꾼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에게 물었다.
" 제가 잡은 물고기가 아주 작은 새끼 물고기라면 어김없이 풀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하고 담배를 태우며 대답하였다.
" 그렇다고 그렇게 쳐다만 보다가는 대어를 낚을수 없어요 , 설령 그게 작은 피래미 일지라도 확인이라도 해야죠"
낚시꾼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그에게 쏘아 붙였다.
" 하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물론 그래야 합니다 .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저는 물고기를 잡으러 낚시터에
오는게 아닙니다. 그쪽께서 말씀하신대로 낚싯대를 들어 올려보기 전까진 그게 대어인지 아니면 피래미 인지
구분이 안갈테죠. 하지만 저는 항상 낚싯대를 던져 놓고 이 생각을 합니다 . 지금 이 물고기가 어떤 물고기일지
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이 선택할 몫이죠. 사실 저는 낚싯대를 던져놓고  많은 반성을 합니다.
왜 나는 낚싯대를 확인해 본적이 없었는지 설령 그게 피래미 일지라도 다시 한번 낚시를 하면 되는것인데.
왜 어째서 그 낚싯대를 한번더 들어올려 미끼를 꿰매고 다시 낚싯대를 던지는게 귀찮았는지 , 왜 그땐 피래미를
낚는것이 엄청나게 두렵고 무서웠는지 .. 그저 다시 한번 던지면 될것을 그랬다면.. 지금 저는 이렇게 매일 제 자신을
되돌아 보며 후회하지 않을수도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제이콥프는 그렇게 담배불을 끄며 쓸쓸한 웃음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낚시장비를 주섬주섬 
챙기며 다시 낚시꾼에게 걸어갔다. 그리곤 마지막 말을하고 떠났다.
" 언젠가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실분이 올줄 알았습니다. 그리곤 저를 보고 말했었겠죠. 단지 그냥 .. 
후회스러운 삶을 누군가와 얘기 하고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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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이렇게 집까지 걸어오며 말도 안돼는 상상을 이야기화 하네용 ㅋㅋㅋ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년 을 계기로 이렇게 글을 쓰네요 ㅎㅎ 글을 잘 못쓰지만 이해해주세용
음주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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