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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암세포
게시물ID : humorbest_353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29
조회수 : 6030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08 22:15: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07 22:16:22
"안되셨습니다. 암세포가 몸 가득 퍼졌어요, 폐는 거의 새까맣게 변했고 혈관에는 이물질이 가득 쌓였습니 다. 물론 자연치유가 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요. 수술하지 않으시면 죽습니다" 의사의 말을 듣는 내내 머릿속이 새하얀 백지장이 되버리는 느낌이였다. 내가 암이라니? 말도안된다. 내가 암이라니!? 난 절망적인 기분으로 되물었다. "뭔가 잘못확인하신거 아닌가요? 전 매일 일정량 운동도 하고, 그동안 문제도 없었습니다만?" "으음... 그게, 저희로써도 확실하지 않은게.. 이 암세포들 같은 경우에는 좀 특이해요" "뭐가 특이하다는 거죠?" "암세포 스스로가 당신의 조직을 파괴시키는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암세포는 진화 하고, 앞으로는 더더욱 고통스러울 지도 모릅니다. 어서 수술을 시작해야해요" 의사는 안됐다는 표정으로 내게 재차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난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었다. "아까 자연치료가 될 수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뭐죠?" "흐음...." 의사는 말꼬리를 흐리더니 눈을 감았다. 잠시후, 짧은 침묵이 지난 뒤, 그는 나를 타이르는 어조로 말했다. "말 그대로 희박한 확률입니다.. 비유하자면 암세포가 다시 정상적인 세포로 변화할 확률이죠. 물론 그런경 우가 없진 않았습니다만, 이 많은 암세포들이 정상세포로 돌아갈 확률은...." "어쨌든 확률은 있는거잖아요?"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미 당신은 과거에도 이 암세포들에 의해 충분한 공격을 받은 상태에요." "하지만..." "비록 수술이 고통스러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암세포들의 공격으로 정상세포들이 죽어가게 할 수 없습니다. 의사로서 수술을 권유하겠습니다" 나는 절망적인 눈으로 의사를 바라보았다. 의사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며 말했다. "결정하세요, 지구씨. 인간이란 암세포들을 제거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자연치유를 기다리시겠습니까?" 출처 웃대 - 야생호랑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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