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썻던 원사님이 개를 한마리 키우셨는데
개집이 필요하다하심
울행보관님 '우리애들시켜서 만들어 보내겠씀돠~~'
내무반 들어와셔서
원사님 개집이 필요한데 만들사람 나와라~~~
일병하나 델고 내가 만들겠다했음 원사님한테 휴가증이라도 받아볼까해서 ㅋㅋㅋ
원사님 찾아갔더니 일단 개를 봐야 만들지?? 이럼서 좀 크니까 집도 크게만들어라 하심
그래서 키우는개한테 갔더니
오마이갓 시발!!! 존나 큰거야 그냥 큰게 아니라 존나커!!
시커먼거 도베르만?? 머 그런건데 크고 무섭다 이거외엔 아무 생각이 안나는 거야
와나 지릴뻔했네 ㅋ
암튼 개가 존나무서워서 알겠다고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고 일단 후퇴 ㅋㅋㅋㅋ
담배피면서 후임이랑 상의를 했는데
첨에 나무로 뚝딱뚝딱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건 아니다
나무따위로 만들면 콧김한방에 와르르 무너트리고 난테 달겨들어서
내 목덜미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철근으로 만들기로 했음
두꺼운 놈으로 ㅋ
일단 용접기랑 용접봉 철근 최대한 마니 챙겨와라 시키고
난 대충 어케 만들지 생각을 했음
이렇게 만들기로 결정
다 만들고 천장에 판대기로 덮는걸로 마무리 ㅋ
암튼 절대 부서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존나 튼튼하게 이틀동안 만들어서 가져가니
원사님 좋아하시며 휴가증은 개뿔 존나 무거워 옮기는데 뒤지는줄 알았네
암튼 원사님도 무서운데 원사님이 키우시는 개님두 존나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