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탈옥 피의자 수배전단. 연합

경찰청이 전과25범의 50대 강도 피의자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주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서상훈 대구 동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경찰청은 "서상훈 전 서장에 대한 징계 감찰이 끝나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후임 서장으로는 경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인 이상탁 총경을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경비교통과장에는 경북청 정보통신담당관 이준식 총경이 임명됐다.

앞서 17일 오전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던 전과25범의 최갑복이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유치장 배식구 틈을 통해 탈주했다. 경찰은 “CCTV 확인결과 최씨가 샴푸로 추정되는 물질을 몸에 바르고 배식구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탈주한 최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사건 당일 밤 11시5분께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의 사거리 부근 한 편의점에 최 씨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불과 200여m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양태훈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