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약해서 보는 워크래프트 역사서 입니다.
이번에 이야기해볼 내용은 태고의 아제로스 2부입니다.
티탄이 창조한 수호자와 피조물들이 고대신들과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 지은 후 찾아온 평화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토리 진행시 많이 만나보고 또 언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게임과 함께 즐기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겁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실제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과 지명은 따옴표로 표시했습니다.
* 요약해서 보는 워크래프트 역사서
1. 비극의 전당
1. 오딘의 반대에도 권능은 부여됐고 오딘은 제1관리자임에도 자신의 의견이 무시됐다는 배신감과 용의 위상들은 아제로스를 수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점등을 들어 자기 스스로 아제로스를 지켜나갈 힘을 마련하기로 했다.
2. 오딘은 자신의 독자적인 병력을 만들기로 했고 그런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용맹한 종족 브리쿨이었다.
3. 타고난 전투력과 강철 피부를 지닌 브리쿨은 오딘이 계획한 군대를 구성하기에 제격이었다.
4. 오딘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동료들은 그의 망상을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5. 동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오딘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의 힘만으로 아제로스를 지킬 강력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6. 오딘은 북쪽의 울두아르를 거점으로 삼고 자신의 계획에 착수했다.
7. 오딘은 자신만의 강력한 요새를 원했고 이를 이루어 줄 자를 찾았는데, 그녀는 바로 '헬리아'였다.
8. 정령 군주들과의 전쟁에서 그들을 추방할 차원의 공간을 만들었던 헬리아는 오딘이 원하는 바를 이뤄줄 수 있는 존재였고 오딘은 그녀를 수양딸로 삼았다.
9. 헬리아의 능력으로 울두아르의 한 거점이 격리돼 공중으로 떠올랐고 오딘은 이 새로운 강력한 요새를 '용맹의 전당'이라고 이름지었다.
10. 오딘은 용맹의 전당의 신성함과 브리쿨의 충성심을 얻기 위해, 브리쿨의 영광스러운 죽음은 그 영혼을 용맹의 전당으로 이끌어 그 안에서 부활해 강력한 육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11. 그렇게 태어나는 존재는 '발라자르'라는 위대하고 강력한 존재가 될 것이며 이는 아제로스의 명예로운 전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2. 전사한 브리쿨의 영혼을 용맹의 전당으로 옮기기 위해, 오딘은 소수의 브리쿨을 유령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 유령은 '발키르'라는 존재가 되어 명예로운 영혼을 용맹의 전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13. 단, 이 발키르는 영혼의 영원한 저주를 받아야 했기에 어떤 브리쿨도 발키르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14. 오딘은 자원하는 브리쿨이 없자 강압에 의해 발키르를 창조하려 했지만 다수의 반대, 심지어 자신의 수양딸인 헬리아의 경고까지도 받게 되었다.
15. 갈등은 점점 격렬해졌고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16. 헬리아의 저항이 자신의 계획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오딘은 자신의 수양딸 헬리아를 죽이고 그녀를 최초의 발키르로 만들었다.
17. 분노와 절규로 가득찬 헬리아의 고통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을 죽인 오딘과 그의 뜻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비참한 존재가 되었다.
18. 헬리아는 발키르가 되어 명예롭게 전사한 브리쿨은 용맹의 전당으로, 그걸 원하지 않는 브리쿨은 발키르로 만들기 시작했다.
19. 오딘은 발키르가 데려온 발나자르들을 강력하게 훈련시켰고 아제로스는 자신과 이 군대의 수호 아래 그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수 있을거난 생각에 헬리아를 희생시킨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20. 하지만 이는 그만의 바람에 지나지 않았다.
2. 판테온과 살게라스
1. 판테온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홀로 떠났던 살게라스는 자신이 모르는 우주 어딘가에서 공허의 군주가 티탄의 영혼을 잠식했을지 모른다는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공허의 군주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혔고 그 속에서 살게라스는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됐다.
2. 공포와 절망은 한 때 가장 고귀하고 용감했던 티탄을 사로잡았다.
3. 두려움에 조금씩 침식당해가던 살게라스는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4. 그것은 창조 자체에 대한 의심과 함께 우주를 구하는 방법은 공허의 군주가 손을 뻗칠 수 있는 존재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 즉 우주의 정화뿐이라는 것이었다.
5. 그렇게 살게라스의 '불타는 성전'이 시작됐다.
6. 살게라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강력했지만 성전을 치르기 위한 강력한 군대가 필요했고 그는 가장 집요하며 악랄한 군대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다.
7. 수천년동안 영웅적인 전투로 수많은 악마들을 가두었던 곳, 마르둠에서 살게라스는 자신이 사로 잡은 악마들을 풀었다.
8. 마르둠을 부수는 순간, 그 감옥에 갇혀 쌓여왔던, 상상할 수 없는 없는 지옥의 마력과 분노가 살게라스를 집어 삼켰고 그의 영혼을 불태웠다.
9. 살게라스는 그렇게 악마 그 자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0. 살게라스의 광기는 끝없는 어둠과 뒤틀린 황천의 경계를 무너트려 현실을 찢고 퍼져나갔고 이 흔적은 '창조의 영원한 상처'로 남았다.
11. 살게라스는 공허의 군주에 대항하기 위한 악마들의 군대, 불타는 군단을 우주 곳곳으로 보냈다.
12.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것을 파괴하게 했다.
13. 악마들은 티탄들이 가꿔놓은 행성마저 파괴했고, 그 행성을 지키러 온 별무리는 살게라스가 직접 처단했다.
14. 이런 비극을 아그라마르가 눈치챘다.
15. 아그라마르는 그 동족들이 소중히 가꿨던 생명들을 돌보고 위해 군단을 찾아 떠났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스승이자 존경했던 고결한 티탄, 살게라스와 마주하게 된다.
16. 아그라마르의 설득과 대화가 통하지 않자, 곧 전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두 전사가 대결을 시작했다.
17. 하지만 아그라마르는 처음부터 살게라스의 힘을 당해내기 어려웠으며, 더욱이 살게라스는 티탄에게 특히 강했던 지옥 마력의 화신이 된 후였다.
18. 살게라스와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그라마르는 간신히 도망쳐 판테온에 이 사실을 알렸고 판테온은 살게라스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19. 판테온은 '니힐람'이라는 행성 부근에서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에 맞섰다.
20. 마지막까지 살게라스를 설득하던 아만툴을 두고, 끝까지 남아있을 살게라스의 고결한 마음을 믿고 있었던 아그라마르는 자신의 무기를 두고 살게라스에게 다가간다.
21. 아그라마르는 살게라스와 자신이 함께 싸웠던 영광스러운 전투와 고귀한 희생을 살게라스에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돌릴 것을 청했다.
22.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던 살게라스는 끔찍한 괴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가장 소중했던 전우의 몸을 두 조각으로 가르고 만다.
23. 아그라마르의 처참한 최후에 분노한 판테온의 티탄들은 절규하며 불타는 군단과 살게라스를 공격했다.
24. 안타깝게도, 티탄들은 지옥 마력에 유달리 약했으며, 자신들의 가장 강했던 전사들 중 한 명은 비극적으로 죽었고 다른 한 명은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25. 전투는 군단의 승리로 돌아갔고 살게라스는 그들의 영혼과 육체를 봉인하기 위한 지옥 폭풍을 불러냈다.
26. 모든 것이 끝나가는 마지막 순간, 노르간논은 우주의 에너지에 자신들의 영혼을 씌워 우주 저 멀리로 날려보냈다.
27. 그리고 생명을 아끼고 사랑했던, 가장 고귀고 신성한 존재들이었던 티탄들은 그렇게 사라지게 됐다.
28. 우주에 더 이상, 판테온은 없었다.
29. 살게라스는 자신들의 승리를 선포하며 우주 어디엔가 있을지 모르는 세계혼이 공허의 군주에게 침식되기 전에 모든 것을 정화하기 위한 '불타는 성전'을 계속이어갔다.
3. 군단의 진화
1. 살게라스의 불타는 군단은 파괴적이고 치명적이었지만, 티탄들과의 전투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2. 그것은 바로 지휘계통이었는데 악마들은 파괴와 탐욕에 가득차있었지만 지능적으로 움직이지 못했고 전략전술에 능하지도 못했다.
3. 더욱이 수많은 악마들을 살게라스 혼자 지휘할 수 없었다.
4. 살게라스는 유능한 지휘관들의 존재를 갈망했고 그렇게 '아르거스'라는 행성에 도착하게 됐다.
5. 아르거스는 지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도로 발달한 '에레다르'라는 종족이 살고 있는 행성이었다.
6. 끝없는 지식을 갈구하며 우주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에레다르에겐 3명의 지도자가 있었고 이들은 삼두 정치를 통해 더없이 풍요롭고 번창하는 문화를 꽃피우고 있었다.
결단력 있고 대담한 아키몬드
누구보다 명석한 킬제덴
평화를 사랑하며 가장 지혜로웠던 벨렌
7. 이들이 필요했던 살게라스는 빛의 현신인것 같은 우아한 모습으로 강림해 그들이 결코 얻을 수 없는 방대한 지식과 힘을 보여주겠노라고 현혹한다.
8. 이런 살게라스에 아키몬드와 킬제덴의 마음이 흔들렸으나 벨렌은 그렇지 않았다.
9. 벨렌은 오래전 나루가 그들에게 전해줬던 고대의 신성한 수정, '아타말 수정'을 통해 살게라스로 인해 타락한 자신들의 동족의 미래를 보게 됐고 그 예언을 동족들에게 전했다.
10. 그러나 다른 동족들에게 살게라스의 유혹은 너무나 깊게 들어와있었고 가장 친했던 킬제덴 역시 벨렌에 귀기울이지 않아 생명의 위협속에 벨렌도 결국 동의하는 척 연기를 한다.
11. 그렇게 우주의 지식을 추구하며 문화와 번성을 사랑했던 종족, 에레다르가 타락하고 있었다.
12. 절망하는 벨렌 앞에 한 나루가 나타났다.
13. '크우레'라고 불리었던 그 나루는 벨렌에게 동족을 모아 떠나라고 경고했다.
14. 벨렌은 크우레의 경고를 받아들여 자신을 따르는 동족들을 모아 '제네다르'라고 알려진 성채에 올라 그들이 사랑했던 고향, 아르거스를 떠난다.
15. 벨렌과 그를 따르는 동족들은 훗날 '추방당한 자'라는 의미를 지닌 '드레나이'로 알려진다.
16. 살게라스는 결국 남아있는 에레다르들을 모두 타락시켰고 지옥의 힘을 통해 그들을 악마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17. 위대한 힘과 지식을 가지고 있던 아키몬드와 킬제덴은 살게라스의 부름을 받아 불타는 군단을 진두지휘하는 지휘관이 된다.
18. 그들은 '모아그'.'서큐버스', '파멸의 수호병','쉬바'등등 무시무시한 악마들을 군단에 합류시켰다.
19. 곧 킬제덴은 '기만자'로, 아키몬드는 '파괴자'로 각각 알려지며 불타는 군단은 이 세 악마의 화신들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처참한 군단의 모습을 갖추고 우주를 '정화'하는 사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4. 요그사론의 공포
1. 살게라스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노르간논의 마지막 희망은 우주를 건너 아제로스로 향했다.
2. 판테온의 영혼의 소멸은 불타는 군단에 의한 우주의 소멸과도 같았으니 아제로스에 있는 생명체들 중 그들이 깃들 수 있는 존재가 있길 바랐고 마침내 아제로스에 도착한 티탄의 영혼들은 자신들이 창조한 아제로스의 수호자들의 몸속에 깃들었다.
3. 수호자들은 티탄의 죽음을 느끼지는 못했으나 자신들의 몸속에 무언가 강대한 힘이 깃드는 걸 깨닫고 혼란스러워했다.
4. 혼란과 두려움 속에 수호자들은 티탄에게 조언을 구했으나 이미 사라져버린 티탄들은 대답을 들려줄 수 없었다.
5. 수호자들은 불안해했고 이런 불안은 칼림도어 북쪽에 봉인돼있던 고대신, 요그사론을 자극했다.
6. 요그사론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존재들과 그를 넘어 울두아르의 수호자들을 타락시킬 계획을 세운다.
7. 또한, 울두아르에 있는 의지의 용광로도 타락시켜서, 의지의 용광로에서 태어난 피조물들로 하여금 강인한 그들의 몸이 피와 살이 되어 나약해지는 '육체의 저주'를 받게 하고,그들을 제압해 아제로스를 몰락시키고자 한다.
8. 요그사론은 티탄의 부재로 인해 가장 고통받고 있는 수호자 '로켄'에게 시선을 돌렸다.
9.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나약해지는 로켄을 조금씩 침식해가던 요그사론은 로켄의 불안감을 은밀히 부추겼다.
10. 로켄은 자신의 형인 토림의 아내인 시프를 사랑했는데, 요그사론은 로켄의 연모를 불안정한 집착으로 바꿔 위험한 관계를 파멸로 이끌었다.
11. 변해가는 로켄의 모습에 시프는 거리를 두고 로켄을 멀리 하려 했으나 로켄은 분노와 질투 속에 시프를 살해하게 된다.
12. 스스로를 자책하면서도 자신의 끔찍한 잘못을 알릴 용기가 없었던 로켄 앞에 시프의 영혼이 나타난다.
13. 시프는 로켄이 자신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림으로 인해 수호자들 간의 분쟁과 전투가 일어날 것을 염려해 사실을 왜곡시키자고 말한다.
14. 시프의 성격을 알고 있었던 로켄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어렴풋히 느끼면서도, 절망과 슬픔으로 판단력을 잃어 시프의 시신을 '폭풍우 봉우리'의 '얼어붙은 황무지'에 가져간다.
15. 시프의 죽음을 얼음거인의 왕 '아른그림'에게 덮어씌운 로켄은 토림의 분노를 부추겨 토림의 폭풍거인과 얼음거인들과의 전쟁을 불러일으킨다.
16. 그 와중에 시프의 영혼은 로켄에게 계속 나타나며 토림을 비난하고 의지의 용광로를 점령하도록 부추긴다.
17. 토림은 분노에 앞서 자신이 벌인 끔찍한 전쟁과 분열에 대한 로켄의 질책과 비난 속에 크게 부끄러워하며 울두아르를 떠난다.
18. 로켄은 울두아르를 차지하고 얼음거인과의 전쟁을 정리한 후, 시프의 영혼을 찾았다.
19. 하지만 애초부터 요그사론이 만들어낸 환영이었던 시프의 영혼이 부름에 대답할리가 없었다.
20. 요그사론은 그 사이에 의지의 용광로를 침식해 타락시켰으며 이로 인해 육체의 저주가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에게 뻗어나갈 준비가 됐다.
21. 이에 절망한 로켄은, 결국 요그사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수호자들을 모두 제거해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과 과오를 덮어버리고자 한다.
5. 헬하임의 기원
1. 로켄의 계획에 가장 큰 방해물이 되는 것은 오딘과 용맹의 전당의 발나자르였다.
2. 그러나 용맹의 전당을 직접 공격할 수는 없었던 로켄은 헬리아를 찾아갔다.
3. 수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딘에 대한 증오가 사그라들지 않았던 헬리아는 로켄의 유혹을 따라 용맹의 전당을 붕괴시키기 위한 계획에 동조한다.
4. 헬리아는 자신이 만들어낸 용맹의 전당과 발나자르 군대를 봉인하고 오딘의 속박에서 해방돼 발키르들을 이끌고 '헬하임'이라는 곳에 머물어 브리쿨의 영혼이 머물도록 했다.
5.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헬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증오와 분노로 인해 헬하임은 어둠으로 뒤덮혔고 헬하임에 도착한 브리쿨들은 그곳이 자신들이 기대했던 영광과 명예의 전당이 아닌 증오와 분노의 어둠속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6. 이들은 저주 받은 영혼이 되었으며 '크발디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7. 어둠과 저주의 영혼들인 크발디르와 발키르들은 헬하임과 아제로스의 바다를 떠돌며 생명체를 착취하고 약탈하기 시작하며 저주받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6. 울두아르의 몰락
1. 강력한 토림을 울두아르에서 몰아낸 로켄은 다른 수호자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2. 그 무렵 울두아르를 관리하던 다른 수호자 미미론은 의지의 용광로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피조물들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느끼며 조사를 시작한다.
3. 로켄은 이를 위협이라 판단하며 미미론을 제거하는데 미미론의 영혼은 완전히 소멸되지않고 자신이 창조한 기계노움의 도움을 받아 기계 신체에 영혼이 주입됐으나 배신과 죽음에 대한 회의로 울두아르에 스스로를 가둔다.
4. 로켄은 울두아르에 있는 다른 수호자들 마저 숙청하고자 했다.
5. 자연을 사랑하는 프레이야는 미미론 다음의 희생양이 되었고, '이그니스'와 '볼칸'이라고 하는 화염거인들을 보내 호디르의 얼음거인들을 상대하게 한다.
6. 호디르 자체도 강력한 수호자였지만 요그사론의 힘을 빈 로켄의 힘을 당할 수 없었고 로켄은 호디르마저 굴복시키게 된다.
7. 불행 중 다행으로, 평소 로켄의 이상한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던 티르는 로켄의 타락을 목격하자 다른 수호자인 아카에다스와 그들의 친구 '아이로나야'를 데리고 몸을 피했다.
8. 로켄은 자신에게 위협이 될만한 수호자들을 제거하고나자 대담하게도 울두아르의 기계장치를 조작해 자신을 제1관리자로 명명하도록 한다.
9. 로켄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다 이루자 의지의 용광로를 폐쇄하고 부하들마저 폭풍의 봉우리로 추방했다.
10. 대담하게 일을 벌였으나 알갈론과 판테온의 존재를 두려워 했던 로켄은 울두아르를 봉인하고 그 안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11. 수호자들과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들이 사라진 울두아르는 요그사론이 다시금 힘을 뻗칠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12. 울두아르가 몰락해가는 그 시점에, 시초의 용광로를 설치하기 위해 남쪽으로 떠났던 대수호자 라에 대한 소식은 알 수가 없었다.
13. 대수호자 라의 존재가 위협적이었던 로켄은 라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부하들을 파견했으나 라의 행방은 묘연했다.
14. 이 파견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타락한 의지의 용광로에서 퍼져나온 육체의 저주를 남쪽의 야누비사스, 톨비르들에게도 퍼트리는 계기가 됐다.
15. 그리고 그 당시, 라는 계시를 보게 된다.
16. 아제로스 수호자들에게 주입된 힘은 특이하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들의 창조주인 티탄의 영혼이며 판테온이 모두 소멸해 사라져버렸다는 끔찍한 사실을 접하게 된 것이다.
17. 힘겹게 이 사실을 받아들인 라는 자신의 몸에 들어온 아만툴의 영혼을 '영원꽃 골짜기'에 있는 산 속 깊은 곳에 보관해두기에 이른다.
18. 그리고 라는 자신들이 창조한 피조물들이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취를 감춰버린다.
7. 피조물들의 분열과 전쟁
1. 로켄이 쫓아낸 피조물들은 울두아르 요새에서 내려왔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다.
2. 거인들은 모습을 감췄고, 토석인들은 땅 속 깊은 곳까지 파내려가며 땅속에서 번성하던 '트로그'들과 대립하게 된다.
3. 브리쿨은 부족을 이뤄 칼림도어 북부 지역에서 유목 및 정착 생활을 이어나갔다.
4. 피조물들은 수호자들 아래에서 하나의 지휘계통과 사명으로 공존했지만 뿔뿔히 흩어진 지금,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아슬아슬했던 평화를 깨트리게 됐다.
5. 로켄이 창조한 화염거인 '볼칸'과 '이그니스'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둘은 대담하게도 울두아르와 폭풍우 봉우리를 점령하고자 했다.
6. 그들은 이를 위해 가장 매서운 브리쿨 부족인 '윈터스코른 부족'을 제압해 자신들의 수족으로 삼았다.
7. 브리쿨들의 피부를 강화하고 강력한 무기들을 만들어 정복에 나서려는 순간, 윈터스코른 부족 브리쿨들의 강철 피부가 얇고 약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8. 타락한 의지의 용광로에서 퍼진 육체의 저주가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9. 이들만으로 전쟁을 치를수 없었던 거인들은 새롭게 골렘들과 전쟁 피조물들을 만들어냈고 땅 속 깊숙히 굴을 파고 내려갔던 토석인들을 공격했다.
10. 학살 당하다시피한 토석인들의 극소수가 간신히 도망쳐 수호자 티르, 아카에다스와 그들의 친구 아이로나야를 찾았고 격분한 티르는 토석인들과 직접 전투에 나가 윈터스코른 부족을 몰아냈다.
11. 이에 두 화염 거인은 포기하지 않고 원시용군단 전체를 노예로 삼아 재진군을 했다.
12. 지상, 지하, 하늘 모든 곳에서 공격을 받은 티르 일행과 토석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간신히 도망치게 된다.
13. 티르는 전력의 차이를 실감하며 한 때 자신을 도와줬던 위대한 용의 위상들을 찾아간다.
14. 티르와 함께 명예로운 전투를 벌였던 용의 위상들은 티르를 도와 윈터스코른 종족과 원시용들을 압도했다.
15. 위상들은 힘을 합쳐 전쟁을 종결지었으며 윈터스코른 브리쿨들을 잠재워 칼림도어 북쪽의 무덤도시에 가뒀다.
16. 이는 '윈터스코른 전쟁'으로 알려졌다.
8. 위대한 수호자 티르
1.윈터스코른 전쟁이 끝난 후, 티르는 로켄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2. 로켄으로 인한 수호자들의 몰락과 울두아르의 타락은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상처였고 이를 그대로 둔다면 더이상 손쓸 수 없는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고 티르는 판단했다.
3. 티르와 그의 동료들은 울두아르에 보관돼있는 '노르간논의 원반'을 가져와 그것에 기록된 역사를 확보하기로 했다.
4. '노르간논의 원반'을 훔쳐낸 티르와 그 동료들은 로켄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길을 떠날 준비를 했는데, 위대하고 명예로운 전사였던 티르를 따라 가고자 하는 피조물들이 많았다.
5. 티르와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그 피조물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향했다.
6. 노르간논의 원반이 없어진 것을 안 로켄은 자신의 악행이 티탄이나 알갈론에게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추격대를 파견하기로 했는데 그들은 그 옛날 검은제국과의 전쟁에서 수호자들의 군대를 고전시켰던 '크트락시'들이었다.
7. '자카스'와 '키틱스'라는 크트락시들은 티르 일행들을 모두 죽이라는 로켄의 명을 받고 남쪽으로 향한다.
8. 그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던 티르 일행은 남쪽의 아름답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서 따라잡히고 마는데, 자신들의 피조물들마저 위험해질 위기에 처하자 티르는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에게 먼저 남쪽으로 가 있으라는 말을 남긴채 크트락시들을 홀로 저지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9. 자신을 창조했던, 고결한 티탄의 전사 아그라마르의 영혼을 받았던 티르는 비록 그 사이에 그 힘이 약해졌으나 숭고한 영웅의 정신은 그대로 남아있어 끝까지 크트락시들을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10.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전투로 인해 살아서 돌아갈 가능성이 없어진 티르는 스스로를 희생해 크트락시를 제거하기로 하고 숭고한 에너지를 담아 온 몸으로 분출해내기에 이른다.
11. 이 비전 에너지의 방출을 목격한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위험을 무릎쓰고 전투의 현장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티르와 자카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12. 키틱스는 간신히 살아 도망쳤으나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어 서쪽 먼 곳으로 도망쳐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13. 티르를 따르던 피조물들은 티르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그가 희생하는 순간 생긴 구덩이와 그 주변의 숲을 '티르의 몰락지'라고 이름 붙여 그를 기렸고. 이는 '티리스팔 숲'이라는 이름으로 후 세대로 전해졌다.
14.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티르에게 깊게 감명한 브리쿨들은 더이상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티리스팔 숲에서 티르를 기리며 그의 무덤을 지키기로 한다.
15.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아카에다스와 아이로나야는 남은 피조물들을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났고, 칼림도어의 동쪽 끝인 '울다만'에 도착하게 된다.
16. 아카에다스와 아오로나야는 울다만에 노르간논의 원반을 보관해두고 토석인들과 기계노움들을 이끌며 그곳을 지키기기로 한다.
17. 그 사이 육체의 저주가 가속화 돼 토석인들은 저주를 치료할 방법이 생길 때까지 잠들기로 하고 그 사이 기계노움은 끊임없이 울다만을 유지 보수 관리하며 그곳을 지키게 된다.
18. 크트락시의 실패를 알게 된 로켄은 노르간논의 원반에 기록된 진실을 두려워해 스스로 노르간논의 원반을 새로 조작하기로 하고 자신의 죄악들은 없앤 채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다.
19.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류가 너무나도 많았고 이를 수습할 수 없자 로켄은 알갈론의 출현을 막기 위해 울두아르의 교신장치를 바꿔버리는데 이른다.
20. 이로서 관찰자 알갈론은 로켄의 죽음을 통해서만 아제로스의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게 됐고 로켄은 자신이 죽는다면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 또한 멸망하게 되는 끔찍한 복수의 방법을 마련해놓게 된다.
9. 태동한 3세대 종족
1.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면서, 일부의 브리쿨들은 북부 칼림도어의 땅으로 나아갔다.
2. 그들은 그들만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만들어 냈으며 그것들을 발전시켜 나갔다.
3. 그들 중 용약탈 부족은 용들을 길들이며 펄볼그의 조상인 '잘가르'와 전쟁을 계속 했지만 그들 역시 육체의 저주를 피해갈 수 없었다.
4. 육체의 저주가 브리쿨들의 신체를 휘감고 그것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기형적인 아이들을 낳기 시작했는데 강철 피부를 상징하는 브리쿨들이 아니라 그저 작고 약한 아기들이었다.
5. 미신을 믿던 브리쿨은 이것이 자신들의 왕 이미론의 탓이라고 돌렸으나 이미론 왕은 자신들의 창조주인 수호자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상황은 점점 더 열악해져 가고 있으니 이제 자신의 지휘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외친다.
6. 최초의 왕이 된 이미론은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정화하려 했으나 소수의 용약탈 부족 브리쿨들은 차마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 못하고 그 아기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떠난다.
7. 간신히 티리스팔 숲의 온화한 브리쿨들을 만난 용약탈 부족의 생존자들은 그들의 아이를 안전한 동족의 땅에 맡기고 떠나게 된다.
8. 이렇게 생존하게 된 아기들은 자라서 다시 아이를 낳고 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기형과 퇴화를 반복했고 수대를 이어져 내려와 결국 하나의 종족이 되었는데, 그 종족을 '인간'이라고 부르게 됐다.
9. 그 많은 시간들이 지나면서 인간이 된 브리쿨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피조물들은 육체의 저주를 받아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에서 필멸자가 되었다.
10.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면서 칼림도어의 한 중심, 드넓은 초목이 우거진 곳에서 새로운 종족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1. 그들은 아제로스 토착 종족이면서 스스로를 '트롤'이라고 일컬었다.
*후에 칼림도어의 고대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