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편 보러가기(클릭!!)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29화가 삭제요청에 따라 지워져 있는 관계로 30화로 넘어갑니다. 양해 바랍니다. [1] 경찰의 보람.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 서있는 우리의 술취한 아가씨~! 보는순간 눈에서 불통이 팍!하고 튀는게 시체보다도 더 충격적이고 에로영화보다도 더 자극적인 장면이었다. 이거 혹시 경찰관의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몰래 카메라같은게 아닐까? -_- 아..아냐. 이런장면을 어떻게 방송에 내보내겠어. 술취하니 남자나 여자가 다 똑같구먼.. 리앨 : 아......아가씨!! (놀라면서도 볼건 다 보고 있음..-_-) 아가씨 : 헤헤....아죠~씨! 휴지가 하나도 없떠. 휴지 좀 줘... 리앨 : 휴....휴지? 꼴깍. 그 위 창틀에 휴..휴지 있잖아요. 꼴깍. 아가씨 : 응....여기 있었네? 내가 보는 앞에서 휴지를 뜯어 닦는 아가씨. ;;;-_-;;; 왜 화장실을 나오지 않고 계속 보고 있었냐구? 원래 경찰은 주취자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감시해야하는 규정이 있다. -_- 그놈의 규정상 하는수없이..-_- 뒷 마무리를 한 아가씨가 옷을 입으면서 더더욱 충격적인 말을 한다. 아가씨 : 아잉............바지가 잘 안올라가네. 리앨 : 빠.....빨리 옷입고 나와요. 검찰청에 가야하니... 아가씨 : 아죠씨...나 바지 좀 올려됴.....헤헤.. 리앨 : 뭐? 이 아가씨가 정말 지금 뭔소릴 해대는거얏? -_-++ 나를 고함을 버럭 지르며.......즉시 달려가 바지를 올려 주었다. -_-;;; 아가씨 : 헤헤....아죠씨.. 리앨 : 가만있어봐요. 바지쟈크까지 다 올려고 난뒤 아가씨를 밖으로 끌고 나왔다. 선배 : 그 안에서 뭐했어? -_-+ 리앨 : 아...아무것도 안했어요. 어서 검찰로 가요. 아가씨 : 아저씨가 내 바지 올려줬다? 헤헤... 선배 : -_-;; 리앨 : 겨..경찰은 주취자의 신변안전과.... 선배 : 닥쳐..-_-; 아가씨를 검찰에 인수인계를 하고 돌아오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 : 나야. 리앨 : 어? 웬일이냐? 친구 : 그냥 전화해봤지. 경찰이 되었다며? 리앨 : 응.....후훗 친구 : 경찰 할만하냐? 경찰 된게 후회스럽지 않어? 위험해보이던데... 리앨 : 후후후...친구여...이렇게 보람찬 직업일줄은 나도 오늘 처음 알았다네.-_- [2] 베테랑 선배 이순경. 처음에 여기 시골 파출소로 발령받아 왔을 때 나는 경찰선배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맨날 순찰차 타고 드라이브나 하다가 다방에 들러 커피나 마시고 저녁이 되면 동네주민들과 막걸리나 마시다가 밤이 되면 순찰차를 어딘가에 짱박아 놓고 잠이나 자고 신고가 들어오면 무마 시키기 바쁘고, 애매한 사건이 터지면 어떻게 처리할줄도 몰라 허둥지둥대며 경찰관 욕먹이는 그런 경찰!!! 하지만 여러 선배들을 만나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것이란걸 알수 있었다. 존경스러운 여러 선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다방면으로 베테랑이었던 선배 이순경과 같은 팀이 되면서 나는 업무적으로 이순경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선배 이순경과의 순찰시간!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데 이순경이 맞은편에 좌회전 깜빡이를 넣은 차를 보고 중얼거린다. 선배 : 저 녀석. 여긴 유턴이 안되는 지역인데두 유턴을 하려 하는군 리앨 : 응? 좌회전을 하려는거겠죠. ^_^ 선배 : 보면 알아. 잠시후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자 맞은편 차는 좌회전을 할것처럼 하더니 선배말대로 유턴을 해버리는게 아닌가. 리앨 : 이잉? 선배 : 이런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하는 녀석을 가만히 놔두면 정직하게 신호 지키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우리가 욕을 먹지. 우린 즉시 차량을 쫒아가기 시작했다. 리앨 : 아니, 근데 어떻게 안거에요? 선배 : 차 바퀴가 완전히 돌아가 있었잖아. 좌회전 하려는 차는 차바퀴를 미리 그렇게 많이 돌려놓지 않아. 리앨 : 오호! 저 앞에 신호위반을 한 차량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배 : 히야....녀석 속도위반까지 하는데? 시속 95km로 달리고 있군. 리앨 : 카하하....그걸 어떻게 알아요? 선배 : 것도 몰라? 같은 속도로 달리면서 순찰차 속도계를 보면되잖아. 리앨 : 그렇군. -_- 선배 : 어? 저녀석이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놓칠세라 전속력으로 달려 뒤쫒아 갔으나 이미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그 옆에서 핸드폰을 귀에 대고 전화를 하는척 하고 있는 운전자! 한국인들의 무시무시하게 빠른 동작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순찰차를 그 옆에 세우고 선배가 내리더니 운전자에게 다가갔다. 선배 : 아저씨. 불법유턴을 하시고 그렇게 전속력으로 도망가시면 어떡합니까? 운전자 : 뭐요? 아침부터 뭔 소릴 하는거요? -_-+ 선배 : 좀 전에 저 차량을 운전하면서 동문사거리에서 유턴하지 않았어요? 운전자 : 나원. 난 오늘 운전을 하지도 않았고, 저 차는 내차도 아니요. 기분 나쁘게 아침부터 생사람을 잡고 그러슈? 물론 증거가 없다고 해서 이대로 그냥 물러날 선배가 아니다. 선배 : 뒷주머니에 달려있는 차 리모콘 좀 눌러보시겠어요? 운전자 : 왜.....왜요? 선배 : 저 차가 열리는지 한번 보고 싶은데요.. 운전자 : 시.....싫어요. 내가 왜 그래야 하죠? 선배 : 하는수없군. 리순경. 리앨 : 예. 선배 : 렉카차 불러서 저 차 견인해버려. 운전자 : 이봐요....-_- 남의 차를 왜 견인한다는거요? 선배 : 남의 차에 왜 신경을 쓰는거죠? 운전자 : 내.....내차는 아니지만 우리 아버지 차니깐 함부러 건드리지 마여.-_- 하지만 저 차는 정말로 오늘 운행하지도 않았어요. 선배 : 예.. 그럼 문 좀 열어보시겠어요? 운전자 : 그러죠 뭐. 운전자가 차문을 열어주자 선배가 본네트를 열었다. 선배 : 이 쌀쌀한 아침에 운행도 안한 차의 엔진이 왜 이렇게 뜨거운걸까요? 운전자 : ................ 고개를 떨구는 청년. 운전자 :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워낙 급하다보니.. 선배 : 운전면허증 제시하세요. 리앨 : 흠.. 저녁 10시! 무식하게만 보였던 선배경찰의 위력을 또 한번 실감할수 있었던 일이 생겼다. 차가 논두렁에 빠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선배 이순경과 나! 현장에 도착해보니 차가 도로 옆 논두렁에 쳐박혀 있었고 병원 응급차 직원들이 주변현장을 살피고 있었다. 내가 논에 들어가 차량 안과 사고 현장 주변을 살피고 있자, 깨진 유리창을 조사중이던 이순경이 내게 외쳤다. 선배 : 찾아봐야 헛수고야. 운전자는 없어. 리앨 : 논두렁 어딘가에 쳐박혀 죽어가고 있는건 아닐까요? 선배 : 아니, 직접 차문을 열고 나왔어. 최소 2명이 탔는데 운전한 사람은 안전벨트를 해서 별로 안 다쳤겠지만 옆에 탄 사람은 약간 다쳤겠는걸? 운전자는 키가 아주 작은 사람일거구. 리앨 : 으음.....마....마치 본것처럼 얘기하는군요. 셜록홈즈님. -_- 선배 : 당근! 리앨 : 어떻게 알아낸거죠? -_- 선배 : 사고차량 앞 유리창 말이야. 조수석앞 유리창은 깨져있지만 운전석앞 유리창은 전혀 안 깨졌잖아. 안전벨트를 했다는 뜻이지. 내부 손잡이에 피가 묻어있는건 직접 열고 나왔단거구. 리앨 : 호오..그럼 왜 사고 현장에 없는거죠? 선배 : 술 때문이지. 리앨 : 아하! 한밤중에 혼자서 이런 사고를 내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음주운전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음주사고를 낸 사람은 현장에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 빠른 렉카차나 응급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번개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리곤 다음날 술이 완전히 깨고 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는 것이다. 리앨 : 병원응급차를 타고 실려갔을 가망성도 있잖아요. 선배 : 아냐, 그럼 병원직원들이 아직도 저렇게 현장주변을 살피고 있을리가 없지. 동문 파출소 나와라 오버! 의경 : 여기는 파출소! 선배가 차번호를 불러주자 조회결과를 알려준다. 의경 : 소유주 권남희. 여자. 23세. 주소는......... 선배 : 가까운 병원에 전화해서 좀 전에 머리 다친 환자가 왔는지를 알아보길. 잠시뒤에 연락이 왔다. 의경 : 대학병원 응급실에 젊은 남녀가 치료 받으러 와 있다함. 선배 : 오케이! 즉시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들어갔더니 여자가 치료를 받고 있었고, 그 옆에서 선배 말대로 키가 매우 작은 남자가 있었다. 남자 : 움찔......-_- 선배 : 좀 전에 논두렁에서 사고내신 분이죠? 남자 : 예? 아 예..-_- 얘가 운전을 했는데 깜빡 졸았나봐요. 그러면서 여자를 가르킨다. 선배 : 아가씨가 운전을 하셨나요? 여자 : 예. 죄송해요.. 선배 : 이름이 뭐죠? 여자 : 권남희요. 선배 : 술냄새가 나는데요? 남자 : 저한테서 나는 냄새일꺼에요.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얘가 저를 데리러 온것이거든요. 저 때문에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쩝 선배 : 그랬군요. 두분은 친족관계신가요? 선배의 질문에 여자가 웃는다. 여자 : 호호...아니에요. 친구일뿐이에요. ^_^ 선배 : 그렇다면......안타깝게도......범인은닉죄가 성립되는군요. -_- 범인은닉죄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되죠. 남자분도 음주운전을 하셨으나 두분 경찰서로 같이 가시죠. 남자 : 지금........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죠? 선배 : 법률 소리를 하는거죠. 운전은 남자분이 하셨잖아요. 여자 : 이봐요. 아저씨! 제가 왜 술취한 사람에게 열쇠를 줬겠어요? 제차인데.. 남자 : 나원....하늘에 맹세코 난 운전을 하지 않았어요. 선배 : 두분의 우정은 유치장에서도 계속 되시길...-_- 조수석앞 깨진 유리창에는 이 아가씨의 머리카락이 꽂혀있더군요. 사고당시 여자분이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죠. 그래도 인정안하시겠다면 국과수에 증거자료들을 보내보죠. 차열쇠나 운전대에서 지문을 채취할수도 있어요. 남자 : 겨.......경찰 아저씨.......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여자 : 아저씨..........죄송해요. 용서를... T_T 리앨 : !! 경찰서로 인수인계를 한 뒤 돌아오는 길에 궁금증을 못참고 내가 물어보았다. 리앨 : 머리카락이 정말 끼어 있었나요? 선배 : 그럼.. 여기 있잖아. 요즘 차량 유리는 열처리가 되어 있어 깨질 때 머리카락이 이렇게 끼어버리지. 리앨 : 햐.....그렇구나. 파출소에 도착해서 노트북을 켜는 선배. 어떤 사건이든간에 수많은 경험과 번뜩이는 두뇌로 해결하는 선배가 절로 위대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가만......궁금한건 또 있었군. 리앨 : 이순경님. 근데 남자가 키가 작을꺼란건 어떻게 알았어요? 선배 : 운전석 의자가 너무 앞으로 당겨져 있었잖아. 운전초보자가 아니면 키가 매우 작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리앨 : 오!! 싸부님이시여..정말 대단하십니다 T_T 선배 : 어? 한글이 고장났네? 리앨 : 음? 어디요? 선배 : 한글에 대고 눌러도 실행이 안돼. 리앨 : 아이콘에 더블클릭을 빨리 해보세요. 선배 : 에이컨이 어쨌다구? 리앨 : 한글에 대고 버튼을 빨리 눌러보라구요..-_- 선배 : 어? 실행된다. 근데 창이 삐뚤다? 리앨 : 네모를 클릭해서 최대크기로 만드세요. 선배 : 뭔 네모? 리앨 : 오른쪽위에 보면..-_- 선배 : 이놈의 마우스가 넘 뻑뻑해. 리앨 : 그럼 마우스 빼고, 터치패드로 쓰세요. 선배 : 뭔 패드? 리앨 : 아! 정말 멋있........었던 선배였는데..-_- [3] 도박 신고자 : 저기여...지금 주유소 뒷방에서 도박을 하고 있어요. 얼른 와주세요 리앨 : 예, 지금 즉시 출동하죠. 신고하시는분 연락처와 성함을 좀 말해주세요 신고자 : 헉! 그....그럼 수고해요. (철커덕) 젠장헐........손 안대고 코 풀려는 신고자들..! 파출소랑 매우 가까워 1분도 안돼 사건현장인 주유소에 도착한 우린 작전을 짰다. 리앨 : 자! 넌 주유소 뒷문에 잠복하고, 넌 나랑 들어가는거야. 임무는 알지? 의경 : 예....근데 대체 무슨 사건입니까? 리앨 : 주유소 습격사건이야. 의경 : -_- 정문으로 가봤더니 입구에 신발들이 수북했다. 모두들 먹고 살기위해 땀흘려가며 일하고 있는 이 벌건 대낮에 배때지가 부르니깐 이따위 짓들이나 하고 있다니.. 의경 : 신발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리앨 : 모조리 걷어서 엿바꿔 먹을까? 의경 : 들어가시죠.-_- 리앨 : 사진기 준비됐지? 자 ...하낫..........둘.........셋!! 쾅!! 우린 문을 확 열어제치고 방으로 뛰어 들었다. 0.5초간의 정적!!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