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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힘든데 답도 없다.(브금,스압)
게시물ID : gomin_407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크로년
추천 : 2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19 02:34:42

 

 

 

 

 

뭐라고 얘기 해야 하나. 어디서부터 얘기 해야 하나 , 그냥 내가 겪었던 일들 많은 걸 알고 있는 널 기준으로 해서 말을 해야 하나 ,

 

아니면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말을 해야 하는건가? , 썰을 풀어볼게, 정리 없이 그냥 일하면서 막 풀어 쓰는거라, 두서 없고 ,

 

논점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을게 뻔하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잠깐 올려본다.카톡으로 여기저기 도움을 구해보려 했는데 ,

 

아무래도 ㅎㅎ 진짜 답이 안나온다. 아니 답이 안나온다기보다, 내가 그들에게 날 보여주지 못하고그들이 나의 상황, 나의 기분 ,

 

나의 비참함 등을 알지 못하니까 더더욱 반응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심지허 BC까지 그러더라. 조금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

 

아니다 이제 그냥 풀어쓴다.조금 길게 많이 길게 이야기가 진행될거야, 어린시절부터 가보자. 태어날 때, 그 때 부터 사생아로 태어났지,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대단하신 바람둥이시거든 ㅎ, 52년 생이신데 , 제작년에 새로 짝을 또 찾으신걸 보면 알 수 있을 정도 겠지?그래, 그랬어.

 

난 참고로 90년 생이고, 나한테는 형과 누나가 있었지, 내가 유치원시절, 그러니까 티비에서 HOT가 캔디 춤을 추던 시절이었어 ㅎ그때 당시에 누나는

 

이미 대학생이고, 형은 고등학생이었던걸로 기억해, 자랑이라면 자랑이지만, 그때부터 눈치가 잘돌아가서 눈칫밥 먹고 살았거든

 

자랑이라기보다는 살아남기 위해서 라고 보는게 좋겠네, 그 누나랑 형은 참 많이 날 괴롭혔었어, 그리고 난 그게 너무도 싫어서 아빠 명함 뒤에다가

 

몇글자 적어뒀었지, "아빠 형이랑 누나가 날 미워하나봐요" , 그리고 그날밤 오들오들 떨면서 잠들었던게 기억나.사단이 났지, 우리 아버지 성격은

 

참 불도 이런 불이 없거든 ㅎ, 기억이 나, 아버지가 그당시 정부인이지, 그 사람과 (참고로 우리 어머니는 사라졌어.)형과 누나를 붙잡아놓고 ,

 

"얘는 니들 동생이고 니 아들이야. 얘 키울 생각 없으면 , 다시는 내 얼굴 볼 생각하지 마라!"라고 했었어정확한 단어 선정은 기억 안나는데 이런 뉘앙스

 

였고 이게 맞을거야 아마.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정도 퇴색되고, 미화되고 , 변색되었겠지만.이게 맞을거야. 아빠 딴에는 그러면 잘 하겠지 했겠지. 

 

그래, 그리고 그 다음 날. 모두가 나갔어, 가재도구, 돈 , 통장, 이거저거 할 거 없이 모두 들고 나갔지, 그리고 그당시 아버지는 해외 일 로 바쁘셨는데

 

중국에 출국 하시던 날이 었거든, 그리고 3일뒤에 돌아오셨어. 물론 난 3일간 왜 아무도 집에 없나 하고 있었지. 밥도 할 줄 모르고, 라면을 어떻게 끓이

 

는줄도 모르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전자레인지 돌리는거 밖에 못했는데, 그렇게 이틀을 굶고 나니까, 몸이 안움직이는거야. 유치원에서도 부모님

 

연락해봐도 아무도 연락 안받고 하니까 어떻게 연락이 돌고 돌아 우리 고모한테 갔나봐. (아버지는 8남매셔) 그래서 고모가 날 살려줬지 3일째 되는날

 

에 . 병원에 실려가고 그랬는데 ㅎ 아버지가 오셨더라. 나중에야 안거지만, 중국에서 하시던 모든 사업 그대로 포기하시고 오셨지, 난 몰랐어 ㅎ

 

그리고는 아버지랑 나랑 살아온거야 ,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 사람 저 사람 돌아가면서 참 많은 새어머니를 만들어 주셨어. 그거 알아? 새어머니

 

편하게 계모라고 할게 , 그 사람들의 특징을. 처음 한 6개월간은 이보다 편할 수가 없어. 너무 잘해주지, 간식거리 챙겨주고 , 밥때되면 밥 먹여주고,

 

심지어 학교에 대리러 오기까지 하거든 너무 너무 좋은 시절이 지나가는데 , 근데 딱 그 시간이 지나면, 정확히 6개월 ㅎ , 셀 수 도 없이 많은 계모들을

 

만나면서 얻은 경험론이야. 그 6개월이 지나는 순간 ,아버지와 사이가 흐트러지고, 나와 사이가 흐트러지지. 거기다가 치매 걸린 할머니 까지 계셨으니,

 

(당시 고모들이 모두 할머니 모시기 싫어하셔서 아버지가 모셨었어) 얼마나 힘들겠어. 애딸린 남자와 더불어 치매걸린 할머니 ㅎ 답답하지. 그렇게

 

수없이 많은 계모가 흐르듯이 지나가고, 나중에서야 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나한테 어머니를 주고 싶었대. 물론 그 마음 어렴풋이나마 알고는 있었어.

 

근데 내 심신은 그렇지 않았거든, 계모들은 아버지와 사이가 흐트러지면, 차마 할머니에게 뭐라고 할 순 없었는지 항상 나한테 별 별 소리가 다 나오고

 

그랬거든 ㅎㅎ , 그래 모두가 그랬어. 점점 삭막해져갔지, 그러면서 동시에 여러 계모들 만나면 많이들 이사가지 않겠어? 근데 참 대단하게도 평생을

 

수원에서 이사 다니면서 살았단 말야 멀리 가지도 않고 그냥 구 몇개 지나 칠 정도로만 다니는게 찬 대단해, 수원에서 여자 그렇게 잘 찾아 아버지. 

 

소꿉 친구라고 해봐야 지금 가면 서로 어색한 그당시 친구였을 뿐인 친구, 서로 오년이 지나야 한번 기억할까 말까한 친구 밖에 없고, 기껏 오래

 

사귀어 봐야 일년, 이년, 쏜살 같이 흘러가는 학창 시절에 자기 챙기기 바쁜 요즘 학생들에게 그 시간동안 추억할 친구를 사귀는건 참 많이 힘들지.

 

그래서 삭막해졌어. 사람을 믿지 못하고, 가족애가 뭔지 모르고, 사랑이 뭔지 모르고, 부모님? 엄마? 그게 뭐냐고 소리치기 일수였지 그런데 참

 

서글프게도 전학 많이 다니고 이러면서 음침한 애들은 참 ... 괴롭힘도 당하고 그런단 말이야. 텃세라고 하나 그런게 있었거든,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참 괴롭힘 많이 당하고 그랬어, 그래서 성격에 맞지 않게 미친 놈 처럼 떠들고 다녔지 괜히 남의 차위에 올라가서 춤추고, 수업시간에 관심

 

받을려고 선생님한테 장난치고 , 애들 앞에서 큰소리치면서 돌아다니고 그래, 그랬어. 그렇게 유년기 지나가고 , 중학생이 되었는데 중학교때

 

여자친구가 생겼지 ㅎ 남중이었거든, 머리도 완전 까까머리 수원 살았던 애들은 알려나? 내 시절에 그 수원중 머리가 어땠는지 ㅎ 그런데 어찌어찌

 

생기고 친구들도 생기고 그랬던거야. 그러다가 여자친구랑은 별 시덥잖은 이유로 헤어지고 친구만 몇몇 있었지, 근데 그당시 나는 중이병이 완전

 

개 폭팔 하던 시절이었단 말야. 솔직한 마음으로 속으로는 (쟤네는 평생 편하게 살아서 나의 고통을 몰라. 아무도 날 이해 못해.)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어. 그러다가 친구 둘을 만나게 되지, 아니 몇몇 더 있었는데 잘 맞는건 이 둘이었어. 솔직히 말해서 잘 맞는단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 서로 너무

 

달라. 셋다 너무너무 다르고 달라서 서로 부족한 그 부분에 우리가 껴있다고 하면 될라나. 한8년이 지난 지금에야 우리는 그걸 알았어 ㅎ 아무튼 중학교

 

시절은 적당히 쓰면, 그랬어 그냥 그 둘하고 노는게 좋았고 , 서로 무슨 클럽 비슷한것도 만들고 ㅎㅎ 그림 잘그리는애가 엠블렘도 만들고, 서로 소설

 

같은거도 써가며, 지금도 쓰고 있지 ㅎ , 한명은 아예 소설가 하신다고 수능 직전에 교차지원도 하시고 단체 이름이 Dimension 4 이거야 ㅎ 차원 4 ?

 

ㄴㄴ 4차원 ㅎ 애들 별명같은것도 만들고 우왕 재미지다 하면서 놀다가 고등학교에가는데 , 거기에서 Black Clover 가 효원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White Crow ,(나) Silversun 친구 이렇게 수원고등학교에 들어가지, 중간중간 서로 싸움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항상 내가 커버를 쳐서 어떻게 잘 지내

 

게 된다. ㅎ 고등학교때 2학년때 참 많은 일이 일어났지 ,나랑 Silversun (편의상 S)가 한번 대판 싸웠거든, 거의 1년을 서로 쌩까고 지냈어. 그리고

 

그당시 같은반 친구가 소개시켜준 여자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걔랑도 헤어졌지 거기다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계모는 아버지가 폭행 했다며 아버지를

 

감옥에 넣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집에 나랑 계모 둘이 있는거야 ㅎ, 어떻겠어 상상해봐 . 매일밤 술을 마시는 계모와 , 그걸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나. 그러면 왜 무시하냐면서 집안 집기들을 마구 집어던지고,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또 경찰은 "또 니네 집이냐 ㅎ" 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고는

 

웃으며 들어와 날 위로한답시고 하는데 진심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아. 삭막해진다. 인간관계가 뭐가 뭔지 정립이 안된다. 사람을 믿는게 뭔지 생각조차

 

 할 수 없게된다. 사랑 ? 그게 존재하나 싶기도 한다. 중학교때 내가 썻던 일기?라기보다는 교환 일기 비슷한거에 이렇게 쓴적이 있었어

 

사랑

 

그건 이세상에 없는 신과도 같은 마음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고 예전에 느꼇던 트라우마나 충격 ex 보라색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느끼는 그 신선한 충격을, 사랑이라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색다른 감정을 받아들이고, 그걸 착각하면서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한다고 착각하기에 사랑을 한다. 뭐랄까 순환의 연속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 지리멸렬하지 , 살아봐야 얼마나 살았다고,

 

알아봐야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세상 진리를 깨우친듯 남들을 기만하고 비웃으며 혼자 닫은채 인생을 살아온건지 .. 참으로 멍창하단말야. ㅎ 아무튼,

 

그래 그렇게 되서 고2 겨울 방학때, 집을 뛰쳐나가지. 더이상 못버티겠다고 , 그리고 보석되서 나온 아버지는 내 방을 잡아 주신거야. 월 8만원짜리

 

세류동에 있는 쪽방. 2000년대에 화장실이 밖에 공용으로 쓰는곳이 수원 한복판에 있는줄 꿈에도 상상 못했어. 그런데 그것마저도 첫달만 돈을 내주신

 

거지, 계모가 중간에 짤랐는지 어쩄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된거야. 돈이 없었어. 밥을 먹고 싶은데 , 학교가기도 싫어. 급식비 내지도 못해서 밥을

 

못먹어. 사먹어? 라면 하나 끓여서 물을 냄비 한가득 담고 그 국물로 배채우고 살다가, 집 아주머니가 나가래 ㅎ , 월세 안낼거면. 8만원에 어린애

 

내 쫒는 인심 하고는 ㅎㅎ ,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 내생에 첫 알바였지 , 김밥천국에서 했는데 시급을 2500원을 준대 우와 ㅎㅎ 난 많이 주는줄

 

알았어, 밥도 한끼 줬으니까. 10시간 일하면 2만5천원 받는거야. 거기서 일을 했지 ㅎㅎ 학교 근처여서 주말에 학교 애들이 많이 오더라. 미치겠더라.

 

난 한겨울에 티셔츠 세장 껴입고 있었는데 , 한명이 와서 엄마가 코트 안사줬다고 (그당시 떢볶이 코트라고 유행하던거 있어 ㅎㅎ) 쥰내 투정부리는거

 

보고 , ㅇㅎㅎㅎㅎㅎ 미 친놈이라고 생각했어.

 

물론 내가 미친놈인지 걔가 미친놈인지 구별이 잘 안되긴 했는데 그랬어.

 

그러다가 S랑도 화해 하게 됬지 , 물론 내가 잘 타이르고 그래서 , 그러다가 학교에서 사단이 나게 된다. 학교에서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 이거지,

 

물론 용의자로는 내가 지목이 됬고 체육시간에 전자사전이 없어졌다는데 , 나랜다. 그날 난 학교를 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ㅎㅎ , 난 학교에 자주

 

안갔어, 가도 5교시 까지 있다가 출근 하고 그랬거든 애들은 어린 마음에 "쟤 아니야? 쟤아니야? " 이러다가 군중 심리가 작용한건지 어느순간 부터

 

"쟤가 가져갔어 " 그러더라. 난 그냥 맨 뒷자석에서 잤어, 누가 말을걸든 흔들어 깨우든 그냥 잠만 잤어. 닫아뒀지 그러다가 경찰에 신고한다 뭐한다

 

난리가 났지, 애들은 모르지만 실제로도 없어졌다고 한 애는 신고도 했어. 경찰이랑 면담도 하고 알리바이 충분하고 그래서 그냥 풀려났고, 그리고

 

담임 선생님은 그걸 알았기 때문에 경찰 부르지 말라는 소리를 애들한테 하더라. 그런데 여기서 또 오해가 나온거야 ㅎㅎ , 선생님이 뒤봐준다고,

 

저 새 끼가 가져갔는데 근데 그러는거라고 우와 미치겠더라. 닫아둔걸 ,잠가놨어. 더이상 말을 섞지 않았어, 눈길도 안줬어. 농구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 공 근처도 못갔지 고3 추석이 끝나는 날 학교에가서 자퇴서를 냈다. 그렇게 몇달 몇달을 버텼는데, 1년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다른

 

사람하고 대화다운 대화를 얼마나 해봤을까 모르겠더라. 그렇게 방황하지, 집도 잃고, 알바도 잃고 다 잃어서 노숙까지도 했어. 부모님한테 연락하기는

 

죽어도 싫었거든. 그때 B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지, 아니 내 인생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친구가 B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B가 오유를 하기때문에

 

여기다가 글 을 싸지르는거고 ㅎ, 걔는 지금 잠을 자는 시간이라 내 얘기를 길게 말 할 수가 없거든 아무튼 그렇게 흘러 흘러가다가 여자 하나를 만나,

 

그때가 내가 20살때였나.21살 되기 직전이었지 아마 9월 4일쯤이었던걸로 기억해, 걔 생일 넘어간 몇일 후에 사귀기로 했으니까. 어쩌다가 게임에서

 

알게된 아인데, 그당시 내가 혼자 살고 있을때 그냥 내가 그랬거든 "아프다." 진짜 아팠어, 혼자 산지 오래되고, 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면서

 

폐렴하고 심부전이 겹치면서 , 진짜 그 2년간 죽는가 사는가 싶을 정도 였거든, 실제로 죽음 근처에 가기도 했지 그 여자를 H양이라고 하자 아마 본론은

 

지금부터일지도 모르겠네 내가 아프다라고 하니까 걔가 전화 받다 말고 그대로 우리집으로 오더라. 참고로 우리집은 그때도 수원이었고 걔네집은

 

천안이었어. 걘 선문대 다니고 있었는데, 기숙사에서 저녘 8시에 천안역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하철 타고 다이렉트로 수원으로 온거야. 난 그냥 아프다

 

고 한게 단데 , 걔는 그걸 달려왔어. 왠지 몰랔ㅋㅋㅋ 사귀던 사이도 아니었고, 그당시 걔도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리고 그날 첨 본거였거든 ㅋㅋㅋ

 

여자가 확실한지도 몰랐닼ㅋㅋ 아무튼 그래. 녹았어 존나 그때 걔가 사다준 쇠고기죽이 그렇게 따뜻하더라. 그 가을 날씨에 몸이 아파 어질어질 한대도

 

애새끼 마중 나간다고 수원역으로 바리바리 싸입고 나갈때, 그때 괜시리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더라. 그러고나서 걜 만났지 온통 까만옷이더라.

 

그래서 "뭐냐 검둥아" 이랬는데 걔가 "장례식 간다그러고 나왔어" 라고 하더라. 기숙사 있었거든 구두신어서 뒤꿈치 아킬레스건 있는대 다 까져가지고

 

아프다고 징징대고, 돈 얼마 있는걸로 일단 수원역 롯데리아에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었지 난 햄버거 먹으면 휴지 많이 쓰거든, 아무튼 난

 

유러피안 프리코 치즈를 먹었었고 걔는 아마 불고기 버거였을걸 기억이 잘 안나네. 걔가 휴지를 가지러 간다면서 카운터가서 휴지 몇장 집어 오는데

 

그 냅킨 요즘에 다닥다닥 붙어있자나 ㅋㅋ 그래서 그게 카운터에서 좌르르르륵 흘러내리는데 그거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완전 개 허당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밥쳐먹고 걔 손잡고 돌아다녔지 물론 남자친구 있는건 알았다만 "처음 볼때는 손잡고 다니는게 예의야" 하면서 손잡고

 

아무렇게나 싸돌아 다녔지 피시방에서 밤새고 다음날 걔를 바래다주고, 출근을 했어. 존 나 피곤한데 따뜻하더라. 따뜻했어. 진짜 내 인생에

 

가장 큰 비참함을 준 여자인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 집착했기에 그랬나 싶다. 자주 만났어, 일주일에 두어번? 지하철 타면 직빵으로 가는데니까

 

그냥 내가 가서, 신부동이나 , 천안역 근처에서 빈둥 거리면서 놀았지 그러는 와중에 걔 남자친구가 군대를 가고, 그러고 울면서 날 불렀는데 ,

 

내가 존나 개새끼닼ㅋㅋ 거기서 사귀자 그랬지, 그리고 걔가 승락을 했고, 거기서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이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를... 잘 지냈어,

 

천안 수원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린데, 하루도 멀다하고 만났지, 최고기록이 14일을 만났던 땐가 그랬을거야. 출퇴근 해가면서 천안 내려가고 와

 

시 밤 ㅋㅋㅋ 왔다갔다 하면서 자고 만나면 놀고 그랬다. 매일 밤새고 놀고 그러다가 이상이오지, 당연하지 안그래도 몸이 안좋아서 비실비실 하던놈이

 

그렇게 무리를 하니 괜찮겠나, 죽을뻔했어. 걔네 학교에서 쓰러졌지. 하루만에 정신을 차리고나서 B한테 돈 빌리러 갔었지 , 수원 올라갈 차비 없다고

 

만원만 빌려달라고 갔었거든 걔는 신창에 있었어 마침, 그래서 갔는데 애가 내 몰골을 보더니 밥 먹었냐 하드라 ㅎㅎ 그러더니 닭갈비를 우리한테

 

(H양도 같이 있었거든) 밥을 사주고 내 지갑에 10만원을 꽂아주고 가드라 돈 돌려줄라니까 그냥 바닥에 휘 뿌리고 가버리데 간지폭팔요 ㅋㅋㅋ

 

걔가 저번에 여기서 1인시위하던 각시탈, 내가 사진 찍어준 각시탈 사진 나부랭이. 아무튼 그렇게 그돈 받고 집가서 잘 버티다가 , 또 만나러 내려갔지.

 

그러고 나서 또 쓰러지고 이틀뒤에 일어난다. 여기서부터 진행되지, 일에서 짤리고 , 집 월세도 못내서 집도 빼버려야 하는 상황. 몸이 아파서 움직이질

 

못했다. H양네 학교 ,선문대에서 먹고자고 했다. 몇 걸음 걸으면 쓰러질 정도였는데 혼자 움직이질 못하니까. 얘가 날 대리고 다니다 싶이 했다. 병원

 

갈 돈도 없었고, 그당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못하던 때라 그냥 매번 아프던거 아픈거겠지, 밥이나 잘먹고 몇일 잠 자면 괜찮겠지 하던게 한달을

 

넘어가면서, 학교에 소문이 퍼진거야. 그러다가 H양 부모님이 오지, 나랑걔랑 도서실 휴게실에 있었어. 걔는 내 무릎 배고 자고 있었고, 나는 걔 핸드폰

 

으로 게임 하고 있었는데 엄마라고 전화가 온거, (참고로 걔네 부모님 두분다 선생님이신데 , 진짜 ㅋㅋㅋㅋ 대단 하신 분들 스토킹도 하시더라.)

 

그래서 애 깨워서 전화 받으라 그랬지, 걔네 엄마가 너 어디야 이런식으로 물었나봐. 그래서 걔가 , 나 기숙사야 이렇게 답했는데 뒤에서 똑똑똑

 

하더라. ㅎ 걔네 부모님이 뒤에서 전화 건거였엌ㅋ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난 귓방망이를 후려맞고 그리고 걔는 그길로 집으로 끌려가지, 외출금지에

 

학교는 등 하교 아버님 차로 핸드폰 사용금지 , 그런데도 만나게 되드라 .ㅎ 한 6개월을 더 만났어, 걔네집에도 찾아가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뻥 터지는

 

일이 생기지 걔가 더이상 이렇게 못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한건 몇번 있었는데 내가 사정사정 하고 달래고 얼러가면서 걔를 잡았거든. 그날도 그런줄

 

알았어. 그런데 애가 더이상 이렇게 못있겠다고 그러더니 집을 뛰쳐나온거야 , 한겨울에 그때 설날 지나고 였을걸 그때 S형이 결혼 해가지고 나랑

 

B랑 보러 갔었거든 ㅎㅎ 그때 서울에 있는 DDB라는 간판보고 저게 뭐냐 그러길래 대딸방? 이랬다가 폭소했던 기억이 나네 , 그보다 DDB가 뭔지 아는

 

사람? 아무튼 , 그때 그렇게 애가 뛰쳐나온건데 난 그 이후로 방을 잡고 살고 있었거든, 수원 시청 홈플러스 뒤에 있는 원룸이었는데 한쪽 벽이 몽땅

 

유리라서 , 아침이되면 해때문에 눈부셔서 잠이 깨는 그런 방이었지, 참 괜찮았어, 아무튼 어쩌다가 걔를 대리고 수원 집으로 오게 된거지. 근데 원래

 

그방이 보증금을 고모가 내줬던거거든, 당연히 고모귀에 소리가 들어가겠지, 그러면서 유일한 내편이었던 고모가 지금은 나의 가장 큰 적이 되는 일이

 

생겼지. 집에서 나는 항상 바르고 착하고,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꿋꿋이 커가는 아이로만 보고있었는데 , 어느세 애가 여자를 대리고 온거얔ㅋ

 

대단하지. 피는 못 속이는 건가보다.  그렇게 3개월을 같이 살아. 동거를 한거야. 그와중에 걔네 부모님이 미아 신고하고 납치 신고 하고 ,

 

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뭐하고 하면서 난리가 났지, 그때 B는 더이상 우리 관계로 얽히는걸 원하지 않는다고 연락 말라고까지 했었어.

 

참고로 그전에 B가 자기 살던 방을 나한테 내준적이 있다. 귓방망이 맞고 갈때 없을떄, 참 대단한 놈이야. 평생 갚아도 못갚을 빛을 지고 사네 B한테

 

너무 미안했지, 그리고 S는 그나마 욕을 덜먹었다면서 찾아와서 집 상태를 보고 가더라. 그렇게 3개월을 대리고 있다 보내고, 몇달 더 흘러서 헤어졌어.

 

당연하지, 오래갈 수가 없지. 미래가 없는 생활, 하루뒤도 보장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주변 모든것들이 반대하다 싶이 하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그러면서 천안역 화장실에서 울면서 숨어있던 기억이 나네. 그날 S한테 전화를 했어.

 

"H 하루라도 사랑 못받으면 미쳐버리는 애야. 니가 하루에 한번씩 전화좀 해줘 . " 라고

 

S 형이 의사에 누나가 과학선생님, 그리고 자기는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엘리트 집안이거든, 물론 그 만큼 디메리트적인게 있긴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거니까 그만두고. 아무튼 부탁을 했어. 그때당시에 B는 군대에 있었고, B와 H는 연락도 하기 힘들만큼 사이가 힘든 상황이었던걸로

 

기억해. 그리고 난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지, 어릴때 부터 막연하게 꿈이었던, 다른 사람을 도우는, 나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그마음 그것만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고, 지금까지 공부 하고 있는데, 사회복지사를 공부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사, 노인복지, 복지에 관련된건 죄다

 

배우고있어 어쩌다가 아는 교수님 덕에 교수님 추천으로 디지털 대학이지만 4년제짜리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게 되고 , 그러다가 돈이 궁해져서 알바를

 

시작하지. 애쉴리, 잘 알지? 패밀리 레스토랑. 거기서 일을 해. 왜 거기냐면, H가 나랑 그렇게 가고 싶어했는데 같이 결국엔 못갔거든. 그래서 거기서

 

일을 했어 , S와 B한테는 만날때마다 말했지 나 공부 하고, 돈벌어서 , 자격 갖추어서, 걔를 다시 잡을거라고 서로 힘들게 헤어졌지만 다시 만날때

 

걔네 부모님 앞에서 당당히 손잡을 남자가 될거라고. 그래. 그걸 바랬어. 그 여자애 참 착했거든, 아니 착했다기보다는 요즘 여자들과는 다른게 있었어,

 

사랑받기만하면 자기자신의 모든걸 내주는 여자. 진심으로 사랑해주면 진심으로 보답해주는여자. 부모님이 참 극성이시긴한데, 표현이 많이

 

극단적이셔서 애가 어릴때부터 많이 사랑받질 못하고컸어.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항상 사랑받고 컸다는 의식이 있지, 피해망상, 자기의식 과잉,

 

과도함이 지나칠 정도의 정신적인 집착. 그래서 S한테 부탁을 했던거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S를 만나기 힘들어지더라. 학교생활 바쁜가보다 했어.

 

B는 군대가서 잘 만나기 힘들고, 그러다가 5월이 채 안된 어느 봄날이었지, 싸이월드에 연락이 온거야. B가 나좀 보자고. 근데 참 신기한게 사람이

 

6감이란게 있나봐 그 몇달전부터 갑자기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입에 흥얼거리면서 다녔었거든 노래를 엠피에 넣은적도 없고 그냥 귓동냥으로

 

들은거 밖에 없었는데... B가 얘기해 주는거야. S 밴드 공연하는데(내가 밴드 만들자고 했었거든, 내가 드럼, H가 기타 ,S가 베이스 B가 키보드)

 

걔 스마트폰을 봤더니 H랑 사귀고 있더라. 라는거야. 그런데 충격적이지가 않았어. 이상하게도 그랬어 대충 감이 왔다고 생각해.

 

진짜 객관적으로 보면 그 둘은 잘못한게 없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어. 그때 오히려 화난 B를 내가 달래느라 힘들었으니까. 여자 한번도 본적 없던

 

S가 매일 연락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런 감정이 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그렇다고 그들의 사랑을 비하 하는건 아냐.) ,

 

나는 그걸 얘기 했었고 B는 S가 나랑 H가 만나고 있는 와중에도 마음이 있었는데 몰랐냐고 하면서 뭐라고 했었고.

 

나는 이제와서 나랑 걔는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상관 없다란 말을 했었지.

 

그런데 솔직히 실망하긴 했어. 화도 났지 나도 사람인데, 내가 어떤 마음으로 애쉴리에서 일을하고, 또 공부를 하는지 알고 있는애가.

 

가장 가까이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걸 공유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랬지. 그리고 휴가 나왔던 B는 다시 돌아가고,

 

나는 H한테 전화했어.

"여보세요."

 "누구세요?"

 "지호냐?"

 "죄송합니다. 전화 끊을게요."

 이게 마지막 대화 내용이었고, 그리고 S는 나와 B한테 그랬지 그당시 7년 넘어가던 우리 우정 버린다고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가족애 그런거 몰라. 부모에대한 효심? 그런거 없어, 형제애 따위 존재 하기엔 너무도 내게 악독한 형과 누나였고, 언제나 가식으로 날 바라보던

 

계모들과, 그 껍질이 벗겨지고 제 모습 보여주는걸 수도 없이 봤어. 내게 가장 가까운건 언제나 나의 두 친구였을 뿐이야. 소꿉친구따위 존재치도 않고,

 

있다손치더라도 나에게만 친구일 뿐인 그런 사람에다가. 고등학교 애들은 날 완전 개 씹 망나니 새끼로만 알지 답답하다. 답답해. 한 일년 지났어.

 

애슐리 떄려치고, 사회복지센터에 인턴으로 들어갔지, 노숙자 소리 듣던 새 끼가 사회복지사 되서 복지사 선생님 선생님 듣고 있더라.

 

이거

 

이거...

 

이거 참 아이러니해 친구들중에 가장 밑바닥 생활하던 내가 , 그당시엔 선생님 소리까지 듣고 살았으니까. 그들은 학생이었고 난 선생님이니까 우왕

 

내가 굳 이자나 ㅎ 그때도 생각이 나더라. 이정도면, 걔네 부모님도 날 인정해주려나? 라고. 근데 솔직히 말해서 걔를 다시 보고 싶진 않았어.

 

그냥.. 그냥 .. 날 그렇게 무시하고 경멸하던 그시선, 그 시선이 만약 지금의 나로 다시 만난다면 지금의 내가 첫 대면이었다면 그랬을까.

 

또 그랬을까?

 

아아 참 모르는거야. 내가 대리고 있는 이 아이들이 커서 뭐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 그들이 테러리스트가 될지, 성인으로 불리울지는 ,

 

그들을 키우는 내가, 우리 사회가 결정하는거잖아.

 

그러다가 S한테 연락을 했어. 만나자고, 만났지 수원 남문 순대국밥 집에서 아침 8시에 만났어. ㅎㅎㅎㅎㅎ 애가 쌔까매져서 오더라. 그때가 걔가

 

기숙사에서 짐빼던 날이라. 옷을 많이 껴입은 날이었는데 코트 까만거에 정장 까만 셔츠에 까만 외투...

 

순간 내눈에 스쳐지나갔어. 망할

 

웃으며 얘기 잘 했지,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 너한테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람을 만들었구나 하면서 미안하다니까 , 걔가 미안한건 자기 자신이지

 

이러면서 둘이 소주잔을 기울였어. 그렇게 애 보내고 멍하더라. 그냥 이렇게 미안 미안 몇마디에 해결되는건가 했는데 답답하더라.

 

자주 만났어 하루가 멀다하고 걔 만나서 놀고 그랬지 전처럼 웃고 떠드는데 그리 긴시간이 걸리지는 않더라. 그러다가 진미통닭이라고 유명한 치킨집

 

이 있거든 거기가서 치킨 먹고 걔가 계산한다고 한다음에 가방정리하는데 뭐가 잔뜩 나오더라. 그래서 보니까 콘돔이 낱개로 몇개가 있는거

 

흠칫했지 ,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뭐라고 하지 이느낌을...

 

상대가 주먹 날리는거 빤히 보고 있다가 맞은거 같은 느낌?

 

그래서 "이거뭐냐 ㅋㅋㅋ 이러니까"

 

"아... 모텔에서 남은거..." 이러길래 내가

 

"그럼 딸칠때나 쓰지 그러냐 ㅋㅋ "

 

하면서 웃어 넘겼어 잘 웃어 넘겼지. 그러면서 B가 제대하고, 막상 얘는 당사자인 내가 잘 지내니까, 자기도 화가 났지만 어찌 어찌 잘 지내나보다

 

하면서 잘 녹아들었어. 솔직히 B가 오기전까지 어색한점 하나라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애들은 나한테 관대하다 그러더라. 하나도

 

아닌데, 그냥 욕심인데, 용서하는게 아니라 , 내가 외로워서 , 내가 견딜 수 없어서 그런건데 내가 미친듯이 병 신이라서 그런건데 , 관대한게 아니라

 

그냥 시 발 멍청한 중이병 종자라서 그런건데 그러더라. 그리고 S가 군대를 갔어 벌써 시간이 꽤나 지났네, 걔 군대간지 한 두달 되가나? 그러고 나도

 

솔로 생활한지 2년이 넘었나 ? 2년이 되가나 그러니까. 그러다가 몇일전에 카톡이 날아왔어 그냥 맘에 두던 여자애였는데 카톡 오길래 흐히힣 좋다

 

하면서 답장 ㄱㄱ 했지 밥을 먹자는거야. 옳타구나 ! 나도 이제 여자 만나서 잘 되는구나 !! 했지

 

그러면서 이야기를 천천히 했지

 

"오빤 왜 여자 안 만나는거야?"

 

다 생략하면 이거야. 뉘앙스부터가 이미 답이 나오자나. ㅇㅇ 왜 여자 안만남? 게이?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여자 왜 안만나? 혹시 난... 이런 분위기

 

였어, 아 좋다 했지 , 얼마전에 PUA관련 책을 몇개 봤더니 이게 빛을 발하나 했거든. 그리고 나온거야 ,

 

"오빠 나랑 자주 좀 만났으면 좋겠어 ㅇㅇ"

 

그래서 내가 돌직구를 던졌지,

 

"사귀자는거냐?" 이러니까 대충 ... 

 

"ㅇ 아니 좀 ㅇ 그런 ㅇㅇ ..." 

 

이런식으로 답 하드라. 일단 생각해본다고 갑작스러워서 당황되네 이런다음에 자리를 빼고, 같이 아이스크림이나 씹다가 보냈다.

 

그리고 출근 (아 참 사회복지사 근무 1년 반 하고 계약 끝난 참에 문제도 좀 생겨서 사회복지사 끝나고 지금 알바하면서 공부 하고 있음 ㅎ) 한다음에

 

몇일 지난다음 만나서 그런거야.

 

"미안 안되겠다."

 

 솔직히 싫은건 아니야, 여자 외모 따져가며 만나는것도 아니고, 스펙 따질만큼 내가 뛰어난 놈도 아니고, 성격이 모난것도 아닌 그냥 귀욤귀욤했는데

 

시 발 왜그러는지 내가 안되겠더라. 그렇다고 S나 H때문만은.. 아니 관계가 없다곤 말 못하겠는데, 걔네가 전부라는건 아냐 H한테 마음이 남은것도

 

아니고 S가 미운것도 아니야. 그냥 그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것 뿐이지. 내색을 안하려 했는데 너무 아프더라. 내가 얘를 만나서 얘한테 신뢰감을 주고,

 

신뢰를 해주고 책임있는 연애를 하면서 , 배신하지 않고, 서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면서. 또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 가슴미어지도록 지릿지릿한 그 감정, 그 숨이 턱까지 막혀와서 말도 하기 힘든 절실함. 애틋함. 애잔하고 간절한 그걸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은데,

 

하고싶어. 솔직히 지금 당장 누가 달려와서 사귀자 하면 그래 하자 ! 연애하자 ! 하고 싶은데 못해. B는 나보고 여자 혐오증

 

일1베1충(이거 때매 필터링 짤려서 흠칫 했다) ㅉㅉ 이러는데 ㅎㅎ 일1베 눈팅만 2개월 오유 눈팅2개월 루리 눈팅 6개월 을 하면서 느낀게 다른 사람들

 

일 뿐이야. 틀리지 않아. 병 신은 어딜가도 있고, 제정신인 사람도 어딜 가나 있고, 그리고 씹1선비(필터링 ㅠㅠ)도 어딜가나 있고 게이도 있고

 

와갤, 야갤은 좀 특별나긴 하더라 ㅎ 농담삼아 나는 외국 여자나 노려야겠다 ㅎㅎ 우즈벸이나 우크라이나 같은 ㅋㅋ 이러면서 말 돌리긴 했는데

 

참담하다. 연애하고 싶어. 근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게 맞아 이렇게 길게 써내려오면서 고민이라고 나온게 겨우 이거네 ㅎㅎㅎㅎ B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카톡에 남기긴 뭐해서 여기다가 써내려

 

(근데 방금 필터링에 튕겨서 아 시밤 하고 카톡 보냈더니 애가 답장와서 놀람 , 이걸 써야하나 아니면 카톡을 보낼까 하다가 오류 뜬거 저장 대있길래..)

 

가긴 한다만. 얘가 이걸 볼 수나 있으려나 베오베 가면 보려나? 저번에도 회원가입하자 마자 가더니 ㅎㅎ

 

솔직히 말해서. 연애하고 싶어. 다시 하고 싶어. 누군가가 인연이 되서 하고 싶어, 가슴아프게, 찢어지게 , 미어지게 , 시 발 나도 사랑하고 싶어,.

 

 

 

 

수원사는 23살 남자. 옥국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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