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를 갔다 왔던게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53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vy_바께쓰
추천 : 9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8/01 10:23:01
저는 대한민국의 24살 청년이자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2006년에 신체검사 재검사를 받고 4급에서 3급으로 올린 후
2006년 12월 5일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를 갔다 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후회스러운 것은 군대를 다녀오기전까지 
아무것도 모른채 눈을 감고 있었는데 군대에서 세뇌를 당해버린 이야기입니다.
대학교를 들어가서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오로지 일하고 학교를 다니고
게임을하고...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입대를 한 후...저는 트러블이 참 많았습니다.
영창도 갔다오고 고참도 전출보내본적 있고
자살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2년을 잘 버티어내어 전역했다는 마음에
뿌듯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었는데..
요새 들어서...정말 큰 잘못을 군대 있을때 저질렀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이죠..
북핵 문제가 터지면 아x됐구나 비상 걸리겠구나 이 생각 뿐이였고
정치인들은 그냥 싸움 자주하는 격투가들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자대 배치를 받은것이 1월이였는데..
그때가 동계 집중 정신교육 기간이였습니다.
대적관 자료를 주고...
그것을 읽고 공부하는 저는 지나치게..
당시의 정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리고는 포상휴가를 받았죠..
진보 세력들을 비판하는 글들을 썼고..촛불집회의 잘못된 점들을 지적했습니다.
각각 이병,일병,병장때...대적관으로 연대 우수표창까지 받으면서 포상휴가를 나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연히 그것들이 맞는 것인줄만 알았습니다.
사실은 군도 딴나라당과 한통속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적관에는 미국 쇠고기 문제, 촛불집회 모든것을 안좋게
표현하였고 원인은 명확히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군단에서 대적관 교육 자료를 만든 정훈장교의 탓이 크겠지만..
그것을 수렴하고 장병들을 교육시켰다는 것은...분명히 크게 잘못된것입니다. 

문득 요새 미디어에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면서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이 여론의 힘이구나..
잘못된 정보의 힘이구나..
저는 군대에서 TV뉴스를 본적이 없습니다.
뉴스가 집중적으로 방송하는 시간대인 9시대에는 점호시간이였기 때문이죠.

철저히 통제당했고...저는 대적관의 내용을 그대로 교육을 받았고 보수 진보 이런 개념도 모른 채로..
무조건 당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공부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군대에 있을때...나는 딴나라당 조중동의 꾐에 넘어간것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후배들에게 요새 군인들을 보고 군인은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군대는 자유가 없습니다. 최소한의 자유가 있다고 그들은 주장하지만 개소리라 생각합니다.
감옥보다 더 한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신교육을 받으면서 세뇌당하고 언론매체등을 접할 기회가 없어짐으로써
시야가 좁아지며 또한 생각의 자유 또한 통제 당하게 됩니다.
멀쩡한 책을 불온도서라고 단정짓고서 보수적인 생각만을 강요하는 국방부는 정말이지 최악입니다.
아고라에서 봤었는데...국방부 장관이 딴나라당이였던가 뉴라이트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는 군대갔다와서 그들에게 세뇌되었었던게 가장 후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디어법은...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됩니다.

여론조작은 정말이지 무서운 것입니다.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이 심각성을 알아야합니다...깨어나셔야 합니다.
20대는 오로지 공부를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는 안됩니다.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아는 是非之心을 길러야만 합니다.

공자님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유하는 것이 가히 내가 추구할만한 것이라면 나는 채찍을 잡는 마부라도 하겠다.
허나 부유하는 것이 내가 추구할만한 것이 아니라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여러분은 진짜로 부만을 추구하는 것입니까..?
제가 추구하는 것은 義입니다.

스펙을 올리기보다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셨으면 좋겠네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정부가 아닙니다.
국회의원들 역시 국민이 원하면 의원직을 응당 사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할텐데
의무를 수행한 후에 권리를 주장해야지 
의무도 수행하지 않고서 권리를 행사만 하려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제가 아는 그 누구네처럼요.

국민으로써 조금만 더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길이 아니라
바른 길을 걸어갈수 있도록 해주세요.
부디...착한 사람이 아닌...바른 사람이 되도록 해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