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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지내던 사람에게서 자꾸 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게시물ID : gomin_3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2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7/17 17:38:46
저는 대학교를 다니는 21살의 남자이구요
이 친구를 처음 만난건 작년인 1학년때 동아리에서 였습니다.
처음 봤을때 부터 호감이 있었지만
제가 남중 남고를 나온데다가 여자를 만나본적도 극히 드물기에
그냥 이런 호감을 우정으로만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1학기 초에 같은 동아리의 친구와 사귀었고
올해 초에 그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헤어질때 좀 안좋게 헤어지는 바람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죠

남자친구가 있던 친구라
작년까지는 같이 놀거나 만날일도 많지가 않았는데
만나더라도 동아리 다 같이 만나다보니 둘이 붙어 있어서 대화할 일도 별 없었지요
그러니 올해 초 까지는 대화도 많이 안나누어 본 친구 입니다.

그러다가 2월 말에 동아리 단체로 서울 근교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 차를 빌려서 짐을 나르는 역을 하게되었구요
그 친구를 포함해서 몇몇을 같이 차에 태우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였습니다. 그 친구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것은 말이죠
그 후로 문자도 자주 하고 메신저에서 예기도 많이하고
그렇게 점점 친해지다가 하루는 그 친구가 전 남자친구와의 갈등에
늦게까지 술마시면서 고등학교 동창과 예기를 나눴나 보더군요
그러곤 저보고 집까지 대려다 달라고 해서 =ㅂ=

그날 제 차에 탄 그친구는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앗지만 마음을 달래려고 만난 친구에게서
오히려 쓴소리를 들었고 저에게 자기가 너쁜사람이냐면서 제 앞에서 펑펑 울더군요.
집까지 무사히 대려다 놓고 집에 돌아와선 그 친구와 또 문자로 대화를 나눴죠
자기가 누구 앞에서 그렇게 울어본건 처음이었다는 말에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 그 친구가 고마웠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마음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소개팅이라도 시켜줄까 하는 말도 했더니 고맙다고 하더군요

뭔가 해줄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때 까진 말이죠
그 후로 소개팅을 잡게 될때까지
그 친구와 전 더 친해졌습니다.
집에 바래다 주거나 집에서 학교로 대려다 주는 일이 잦아졌고
메신저나 문자뿐 아니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도 길어졌지요

그리고 이제 몇일후면 제가 처음으로 주선자가 되어보는
소개팅을 하기로 되 있습니다.
물론 상대는 그 친구죠. 그 친구와 저의 고등학교 동창친구
그런데
저는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자꾸 주선 할 생각만 하면 초조해지고
소개팅을 할꺼라는 생각에 즐거워 하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미안할꺼 뻔히 알면서도
이 소개팅을 취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에게 전 그냥 단순히 편한 친구일까요?
제 이런 마음은 사랑인건가요?
사랑이란걸 안해본 저에겐 그 친구가 첫사랑인지 아닌지
구분 조차 할 수가 없네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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