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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x,영화평)인터스텔라, 기대에 못 미치나 명작임에 틀림없다
게시물ID : movie_35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1
조회수 : 148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1/06 18:36:59
movie_image.jpg
사진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45290







 

 

영화평을 하기 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이맥스를 상영하는 곳은 CGV밖에 없으며

아이맥스는 개봉 3주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영화는 아직 상영중이나

아이맥스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되는 기묘한 체험을 하실 수도 있으니

지금이라도 빨리 아이맥스를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어 낼 줄 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왔습니다.

배급사에서 신경을 썼던지 포스터의 카피문구가

그럴싸하더군요. 오랜만에 포스터다운 포스터를 본 것 같습니다.

인터스텔라는 항성이라는 뜻입니다.

 



인터스텔라의 모든 장면은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황폐한 농촌에서 무인기의 활공장면과 그것을 쫓는 추격

우주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모습

각 행성들의 환경 묘사

압도적인 블랙홀까지

놀란 감독은 정말 그 모든 장면을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게

스크린 속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모든 씬들을 아이맥스의 넓이에 담아냈기 때문에

정말 우주를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다는 압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블랙홀의 CG재현은 물리학적으로 현실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었고

지금까지 모든 블랙홀의 재현보다 가장 현실적인 블랙홀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이 영화 음악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뒤에서 다시 말할 테지만 우주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한 우주 속 상황에서 감정을 몰입하려면 음악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지요.

그것을 놀란은 그리고 한스 짐머는 확실하게 꿰뚫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스텔라의 음악에서는 한스 짐머 특유의 압도적인 웅장함과

그 속에서 애절하게 끓는 슬픔이 느껴집니다.

그럼으로써 무음의 우주를 완벽하게 장악해 버립니다.

또한 이러한 장치를 이용하여 완벽하게 아이러니한 소리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집어내기도 합니다.

게다가 매튜 매커너히와 앤 헤서웨이의 연기 또한

숨 쉴 틈 없이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하도록 대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리학과 사랑에 대해서 설명하는 앤 헤서웨이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있지요.

놀란의 장점 리얼리티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놀란은 현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를 추구하는 것이지요. 현실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에 도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주선과 그 우주선이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

도킹, 동면, 그리고 로봇까지

정말 완벽한 현실화를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도와주죠.

특히 영화 속 모든 갈등의 과정은 우주 특유의 사건들로 나타나게 되는데

그러한 사건들이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완벽히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언뜻보면 정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것들을 이렇게 스릴 있게 표현해 낸 것에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것이 없듯

이 영화에도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첫째로 디테일한 리얼리티가 없습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지구의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면서도

황사 속에서 기침을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으며

(후반부에서 나오지만 이것은 기능적인 역할만을 수행할 뿐입니다)

둘째로 쿠퍼가 우주선을 탑승하게 되는 계기가 매우 약합니다.

이것은 마치 주인공이기에 어쩔 수 없이 등을 떠밀린 것 같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하죠.

셋째. 이 문제점이 가장 크고 중요하며 치명적입니다.

이 문제는 그래비티와 혹성탈출2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인데

바로 스토리의 참신성입니다.

인터스텔라의 스토리는 감동적이고 부드러우며 확실한 임팩트마저도 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성이 확실한 캐릭터들에 유머감각이 넘치는 로봇에다가

대사 하나하나마저도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서브컬쳐나 SF물을 접한 관객은

대부분 결말과 과정을 예상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에 참신성이 없습니다.

물론 왕도를 따르는 영화마저도 없는 게 요즘 현실이지만

사실 이 점에서 실망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겁니다.

정말,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비티와의 비교를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비티가 상징성에 충실한 영화라고 한다면

인터스텔라는 스토리에 충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영상미는 최고입니다.

사견으로

레미제라블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그렇게 이뻤던

앤 헤서웨이가 너무 늙어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더불어서 영화가 무척 깁니다.

요즘 영화가 길어지는 추세인데 제발

스페이스 오디세이(와도 비교를 피할 수 없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비교가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처럼이라도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실 급하면 정말. 

아 이 말을 빼먹었군요.

아이맥스로 보십시오.

아이맥스로 보지 않으신다면 정말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지르시는 겁니다.

(오늘은 즐기려고 영화를 봤으니 영화 속 상징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군요

인간의 외로움과 시간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긴 한데

내일 한 번 더 보고 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

-제 로봇 식민지의 인간 노예들은 무사한가요?

(이 대사는 절대 스포일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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