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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평가된 고구려, 저평가된 신라
게시물ID : sisa_35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라녀
추천 : 4/6
조회수 : 115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7/10/23 13:51:41
고(高)평가된 고구려 · 저(低)평가된 신라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10-23 03:40  
 

학계 “드라마에서 이미지 왜곡 심해” MBC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 신격화‘중국의 四神개념’도 우리 것인양 사용 “김유신은 음험하고 무서운 정치가” 단재 신채호의 평가 비판없이 수용  
▲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배용준 분). /티에스지프로덕션 제공 


“고구려는 너무 ‘고(高)평가’됐고, 신라는 지나치게 ‘저(低)평가’돼 있다.”

중국의 고대사 왜곡인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면서, TV 드라마 등에서 고구려가 지나치게 미화되고 있는 반면 신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개토대왕이 신격화되는 한편으로 김유신은 부당하게 매도되는 흐름이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2000년을 기다려온 ‘쥬신의 왕’?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에 이어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MBC ‘태왕사신기’에 대해 역사학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지난 19일 호서사학회·대구사학회 등이 주최한 학술대회의 발표문 ‘역사적 관점에서 본 고구려 드라마’를 통해 고구려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재위 391~413)을 주인공으로 한 ‘태왕사신기’의 오류를 지적했다.

김 위원은 “4세기의 고구려는 중앙집권화가 완성돼 모든 병력이 국왕에게 집중됐으며 왕권 자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처럼 귀족이 국왕보다 더 많은 사병을 거느리고 있었다는 설정은 있을 수 없으며, 이미 장자 상속제가 확립돼 있었기 때문에 외손에게 왕위를 계승하도록 강요하는 상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극적인 영웅화가 오히려 역사왜곡을 낳은 셈이다.

특히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사신(四神)’이 환웅 때부터 있었다는 드라마의 설정은 크게 잘못됐는데, ‘사신’은 중국에서 기원전 3~1세기에 정착돼 서기 1세기 이후에야 고구려로 전파된 신앙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광개토대왕을 ‘환웅 이후 2000년을 기다려 온 쥬신(조선)의 왕’이라고 신격화한 뒤 그 보좌역으로 중국에서 수입된 ‘사신’을 갖다 쓰는 것은 오히려 동북공정 논리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극단적인 자민족 중심주의로 나가다 보면 우리 역사와 문화는 도리어 존립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통일의 영웅 아닌 ‘민족반역자’? 






신라사학회와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 주최로 지난 19일 열린 학술대회 ‘흥무대왕 김유신(金庾信), 새로운 해석’은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한 신라사 전공자들의 반박이라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삼국통일의 영웅’으로서 존경 받고 있는 한편으로 ‘외세를 이용해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민족의 반역자’로 폄훼되고 있는 신라의 김유신(595~673) 장군에 대한 복권(復權)을 노리고 있다.  
▲ 드라마‘연개소문’의 김유신(이종수 분). /SBS 제공 


발표자들은 민족사학자 단재 신채호(申采浩·1880~ 1936)가 “김유신은 음험하고 무서운 정치가였으며, 그 평생의 공은… 음모로 적국을 혼란에 빠뜨린 데 있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던 것이 이후의 남북한 역사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기조발표를 맡은 주보돈 경북대 교수는 이에 대해 “삼국은 그 어느 쪽도 서로 동족국가로 여기지 않았고, 한민족(韓民族)은 처음부터 만들어진 상태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아직 형성 과정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7세기 동아시아 차원에서 전개된 격동의 한가운데서 중심자적 역할을 담당한 김유신을 객관적으로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선애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단재 사관을 근간으로 한 고구려 정통설로써 제작된 문화 텍스트들은 신라와 백제를 
 

암 그렇고말고.

비록 좇선에서 쓴 기사이긴 한데

군계일학 식으로 가끔 이런 기사도 나오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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