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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충 -1-
게시물ID : cyphers_35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1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8 11:12:10

 "카인 셀렉요."

 "발터 있으시죠?"

 "물논."


 사이퍼즈 유저들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잉여충. 그 잉여충들이 가장 많이 분포한 시간대라는 점심시간의 공식 공성전...

카인 셀렉이 나타났다.


 "흠... 영 못미더운데..."

 "ㅋㅋ 걱정말아요. 나 목걸이 빼고 다 유니크임 ㅎㅎ."


 카인 7 유니크... 그 유니크를 모으기 위해 플레이 해 온 시간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맡길 만 하다고 아군들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바뀌는데에는 1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군들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사실, 알았다고 해도 카인이 자신이 카인을 픽할 것이라는 사실이 변할 이유는 없었지만.


-


 "오, 상대편 4원 1근이네요 ㅎ."


 적의 구성은 마를렌, 피터, 빅터, 드렉슬러, 그리고 로라스였다.


 "흠... 용성락만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아마 무리일 듯 하네요."

 "예?"


 카인은 탄식의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군의 조합은 4근 1원...

다이무스, 레베카, 이글, 브루스로 이루어진 조합이었다.

즉, 용성락은 트루퍼가 아닌 이상에야 무.조.건. 카인에게만 날아올 것이라는 것.


 "알아서 잘 피하세요. 용성락 소리 들리시면 무조건 구르시고."

 "말이 쉽죠... 저격 들고 있으면 그마저도 쉽지가 않은데..."

 "아, 알아서 좀 하세요 좀. 찡찡거리지 마시고."


 하지만, 카인은 불안함을 떨쳐낼 수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자신이 트롤이 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직감 때문이었을까...

아니, 사실 카인의 실력은 보통 유저와 별반 차이가 없어서, 팀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잉여충이었다.

...본인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 하지만.


-


 "구른다!"

 "아, 좀 앞으로 구르지 마세요. 극공 주제에."

 "센트리 박아야해요."


 게임 시작 5분 경과.

맞타워링으로 아군과 적군의 타워가 각각 1개씩 파괴된 상황.

적과 아군은 지금 2번 타워에서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카인은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 센트리를 박으러 가겠다고 한다.


 "후... 센트리 안박아도 되니까 제발 1선에서 나대지좀 마세요."

 "이것만 박고 바로 뺀다니ㄲ..."

 "프레스!!!!!!!!"


 쾅!!!


 카인에게 드래곤 프레스가 작렬했다.

물론, 카인은 사지가 찢겨져 리스폰 룸으로 돌아가버렸고 말이다.


 "켁..."

 "저 멍청이...!"

 "근데 용하게도 카인을 봤네... 언제 본거지?"

 "뭐긴 뭐야. 로라스 킬딸 욕심 때문이겠지 뭐. 카인한테 용성락 쓰면 필킬인걸 저 로라스가 모르겠어?"

 "어...? 잠깐만 우리 지금 떠오르고 있는 것 같..."


 카인을 까느라 정신팔린 사이, 아군 2번타워의 왼편의 벽에 숨어있던 피터가 원더홀을 사용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 후 킬에 굶주린 빅터와 마를렌과 드렉슬러의 궁극기였다.

당연히 그 한타로 뒤로 먼저 도망친 브루스를 제외한 세명이 개박살이 났고, 마침 살아나자마자 앞으로 구르는 바람에 머큐리 글로브를 회피할 수 없었던 카인이 죽음으로써, 적은 지금 총 5킬을 획득한 상황...


 "아, 나 마를렌 진짜..."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라고 카인을 제외한 모든 아군들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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