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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 개객끼 선임 썰.txt
게시물ID : it_3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금절임
추천 : 2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9 22:32:27
약 1년전 퇴직한 회사의 이야기 입니다.


첫회사에 유지보수로 취업을 하였었습니다.

취업 후 1년정도 외근직 h/w 유지보수를 담당 하다가 내근직 s/w 유지보수로 변경이 되었는데

컴공을 나왔다고는 해도 군대갔다오고, 하드웨어 만지다보니 머리가 굳어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사수 덕분에 적응을 빨리 하였고 팀에서 한명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몫을 하기 시작하니 개발팀에서 직접 유지보수 하던 메이져 사이트의 유지보수 업무를 넘겨받게 되었습니다.

예전 회식자리에서 개발팀장이 저희팀에서 관리하기엔 역부족이고 인수인계 할 내용이 넘쳐나서 못한다 하더니...




뭐 짬안되는 제가 받기로 하고

제 담당 사이트 몇개를 선배에게 넘겨주기로 했는데 선배가 갑자기 개발팀으로 이동하게되어서 

오히려 선배가 담당하던 사이트를 떠맡게 된 지랄같은 상황에서 메이져 사이트 인수인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좋은 사수 덕분에 행복하던 제 회사 생활은 지옥이 되었습니다.




개발팀에서 메이져 사이트를 담당하고 있던 담당자는 인수인계를 해준다고 하고서는 

정말 간단한 테이블 구조(그것도 자주 쓰는 테이블만..), 프로그램 소스 위치 정도만 알려주곤 지 일 바쁘다고 손 놓아버리고..

문제 발생해서 전화로 물어보면 지 바쁘니까 소스 까보라고만 하고있고...

소스 까봐도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는 히스토리 관련된것 물어봐도 모른다고만 하고...

그렇다고 DB나 프로그램이 단순한것도 아니고, 타 사이트들과 유사한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히스토리를 별도로 정리해놓은것도 아니고..



생판 처음보는 장비가 오류가 나도 책보며 공부해서 오류 잡고,

히스토리를 갑에게 물어가며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소스 까고 여기저기 불려가며 바쁜 시즌엔 매일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하며 고생을 했는데

외부에서 작업을 해서인지 알아주는이가 없더군요....

심지어 이전 담당자 조차 말이죠..




그렇게 힘들게 2년정도 일을 하다가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그 무렵 개발팀에 껴서 개발일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개발팀에서 들은 이야기가 가히 충격적이더군요...





제가 전 담당자에게 전화로 물어볼때마다 소스 까보라고하고 전화를 끊은 다음엔

주변사람 다 들으라는듯 이넘은 알려준건데 왜 모르냐 라는 식으로 소리를 치고

짐을 챙겨서는 저 도와주러 간다고 하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들리는 소문에 못해도 1년중 한달은 저 도와주러 나갔다고 합니다....




덕분에 윗선에선 제가 능력없는 인물로 찍혀있었다는것도 퇴사 후에 알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가 나간다 할때 윗선에서 그다지 아쉽지 않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퇴사 후 들린 소문으로는 

그 인간이 저에게 메인 사이트를 넘겨주지 않은 이유가 

팀장과 이전 담당자 둘이서 메인 사이트에게서 개인적으로 일을 받아 하였고, 

꽤나 많은 금액을 받았던것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다 메인 사이트로부터 일이 끊겨 제가 있던 팀에 일을 떠넘기고 제가 받아 처리하게 되었던것이죠..



지 똥은 제가 다 치워줬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DB도 모르는 실력 없는놈 뒤치닥거리 해주다가 

3년동안 몸을 담고 있던 첫 회사에 실력없는 직원 이라는 도장이 찍혀 나오게 되었습니다.





퇴사 전후로 1개월 정도 어떠한 상황인지에 대해 알게 되고 느낀것은

앓는소리 하고 살아야한다 라는것 밖에 없는 없는거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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