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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354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쓰는공대생
추천 : 26
조회수 : 6361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12 17:12: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10 20:20:55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





안도현님의 詩 '강'

-'강'이라는 제목보다는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라는 제목으로 더 알려져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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