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354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름쿨한A형
추천 : 0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26 00:27:17
오래 알고만 지내던 여자애랑 어느날 연락이 닿아 만나게되었죠...  근데 그때부터 갑자기 너무 잘맞아서.. 그때부터 연락하며 사랑을 키웠지요 2시간가까이 걸리는 장거리였습니다.
사귀자고 했더니.. 어머니 말씀 잘 듣는 여자애(?)라 남자만나면 죽을거야 라고..하더니.. 자기는 끈기가 없어서 오래 못 만날것 같다면서 잘 모르겠다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렸고 아무튼 감정은 조금 더 깊어졌고 저는 훈련소를 갔다옴..저는 공익입니다. 뭐든 빨리질려하는 여자애성격상 한달동안 조금 권태기고 온듯하더군요
정말 감정이 한창일때 떠나버려서.. 솔직히 너무 짜증나요.. 뭘 쌓고 자시고 할것없이 호감이 막!! 올라와서 이제 무언가 추억도쌓고 사랑도 쌓자!! 하는데 제가 훈련소를 감 ㅡㅡ;; 결국 남은게없음.. 정식으로 사귄것도 아니지... 아무튼 어정쩡하게 훈련소를 감... 
나오고 난뒤 당연히 무미건조해진 사이에서 군대에서 시커멓게 타고 후줄근해진 모습을 보더니 더 고민하더군요. 네... 그렇게 은근히 멀어져갔고... 친구로 지내자고하더군요. 편하고 좋은데 감정이 없는것 같다고.. 그래서 저는 친구는 안되겠다고.. 연락을 끊었지요..생략했지만 많은 추억을 뒤로하고 친구는 너무 힘들것 같아서요..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1시간이상 걸리는 거리고 둘 다 일을하고있어서 주중에는 볼 수가 없었고,나이도 어리고 돈도없고.. 주말에도 무슨일이 그렇게 많은지 저도 일이 생기고 꼬이고.. 아무튼 그 즈음에 많이못본것도 많은 영향이 있었어요.

솔직히 친구도 저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 여자애는 한달에 100만원 가까운 수익이 있었고, 저는 20만원 남짓한 공익월급받고 지냈죠. 데이트비용은 당연히 저에게 부담이었고.. 그렇다고 돈을 좀 내달라고 하기도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 데이트하는것도 사치였습니다..차비도.. 너무나 부담이였거든요.. 막차는 9시 .. 집에 가야하기라도 한다면 8만원 택시비를 내고 집으로 갔습니다. 눈치껏 더치페이는 해주는데.. 전액부담해주지 않는이상 별 도움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그럴 생각도 없었고..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는게 솔직히 너무 싫었어요. 친구는 어장이라며 날 다그치는데 맞는말도 같고 나는 너무 좋아하니 솔직히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야속하게도 흘러 다음해로 넘어가고 처음 만난지 1년쯤 되는 날 술먹다가 새벽에 문자를 실수로 보내버렸어요. 그래서 답장이 오길래.. 잘못보냈다고 잘 지내라고 하니, 할 말이 그것뿐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궁금해서,생각나서 문자했다고 하고.. 연락 안한댔으니 안할게라고 하니.. 계속 하랍니다. 왜냐고하니 그냥 하랍니다. 그래서 했음. 얘기를 많이했는데.. 자기도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도 자신이 우유부단한게 너무 괴롭답니다. 이 여자.. 진짜 우유부단함.. 남자한테 인기는 좀 있는데.. 강단이 없어서 스토킹하다싶이 하는놈이 한놈 있었고.. 몇놈은 찝적거리는게 눈으로 보이는데 학교동기들이고 뭐고 남자가 많더이다.. 근데 여친있는놈들도 많고, 친구사이가 맞구나 싶었어요.

데이트하면서도 보면 완전 경상도 남자같음.. 무뚝뚝하고 애교없고 스킨쉽 열라어색해하고.. 근데 제가 용기내서 손잡고 포옹이라도 하면 더 좋아하고 막 그러더라구욕.. 가만히 있으면 어깨도 잘 안 기댐.. 제가 일부러 손도잡고 가까이 붙어 걷고하니까.. 한참 지나서야 좀 붙더라구요.. 처음 알고지낼때도 남자친구같이 지낼만큼 털털한데.. 이성관계는 완전 굳어버리는..뭐 대강 아시겠죠..근데 웃긴건 저도 비슷합니다...;;;;;;;;;;;;;;;;;;;;;;;;;;;;;;;;; 근데 자기 기분나쁘면 스퀸십도 무시하고.. 말 안하고 짜증부리고 얼굴에 짜증나는거 티 다내고..자기도 자기같은 애가 왜 좋냐고 막 그럼. 근데 좋은데 어쩌라고.

아무튼 이런거 다 이해하며 계속 좋아하니 마음을 좀 열더군요.. 여행을 같이가자대요. 뭐 잠자리는 절대 따로라는 전제를 깔긴하던데.. 뭐.. 어차피 그런거 밝히지 않으니까 관계없습니다만.. 해석 잘못하면 좆되는거 아닐지 싶어서 걱정되긴함. 

아무튼 이런 연락이 다시 된 후에 처음 봤는데.. 너무 어색한거에요... ㄱ-;; 손도 몇번 못 잡았음.. 자꾸 뿌리쳐서.. 시밬... 근데 연락은 하면 또 애틋하긴하고.. 아오 미쳐버리겠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