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음슴체로 가겠음.
8월이 지나 9월이 다가왔음. 행정반에 가보니 신병들이 와있었음. 3명 와있었음. 근데 그중 한명이 초,중,고 동창임 읰ㅋㅋㅋㅋ
일과 끈나고 바로 친구놈한테 튀어감. 신병 대기 하는 생활관에 가보니 각잡고 침대에 앉아 정면만 응시하고 있음. 난 그모습 보고 미친듯이 웃었음. ㅋㅋㅋ
물론 난 아직 이병이라는 짬찌였지만, 그래도 친구놈들한테 허세를 풍기며 예기하고 있었음. 그리고 신병때는 배고픈 시절이잔슴. 난 준비했던 왕꿈틀잌 이라는 지렁이 젤리 한봉다리 그놈한테 던져줌. 그리고 동기들끼리 잘먹어라 고 한마디 하고 감. 그리고 신병들 소대 배치 하기 전에 뭐 중대장 면담 이런거 하잖슴? 중대장 면담 끈나고 신병들이 행정반에 옴. 그중 내 선임인 행정계원 한명이 신병들 한테 물어봄. "너희들 힘 잘쓰냐고, 무거운거 잘들어?" 하면서 물어봄. 근데 그중 눈 진짜 개구리 왕눈이 처럼 생긴놈이 한명 있엇는데 그놈이 말함. "저 무거운거 못듭니다." 선임은 신병의 말 한마디에 멍 때리다가 다시 물어봄 근데 신병 이놈이 다시 "무거운거 못듭니다." 하고 또 말함 ㅋㅋ 선임은 어이가 없었는지 그냥 쳐 웃기만 하고 넘어감. 그리고 신병들 대기 끈나고 소대배치 받음. 아쉽게도 내가 속한 화기소대에 신병은 한명도 안옴. 진짜 내가 군번이 꼬여도 꼬였지 왕상 달고도 청소시간에 걸래잡고 밥 다먹으면 취사장 청소 갈줄은 이땐 생각도 못햇음. ㅜㅜ 말이 딴길로 샛넹. 읰ㅋㅋ 1소대에 2명가고 내 친구는 2소대로 갓음 뭐 그래도 소초 가기 전까진 볼수 있으니깐 그러니 저러니 햇음. 근데 갑자기 나보다 4개월 빨리온 1월 군번이 옴. ㅋㅋㅋ 싸x월드 할때 그 선임 아는 여자애가 지 친구 입대했다는거임 근데 알고보니 그 여자애 친구가 1소대로 배치받은놈들중 한놈이라는거임ㅋㅋㅋ 난 그말듣고 얼굴이 궁금해서 그 선임과 같이 신병들 다시 보러 갔음. 그리고 찾아냄. 선임이 아는 여자애의 친구라는 놈을 ㅋㅋ 근데 알고보니 눈 JOT 나 큰 왕눈이였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놈도 기독교 라는거임ㅋㅋㅋㅋ 뭐 일단 선임은 얼굴 봐놨으니 됬다며 다시 돌아감 선임 돌아가니 나도 같이 따라 감. 그리고 그 개구리왕눈이 녀석 품안에 악마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을줄은 아무도 몰랏음
그리고 어느정도 짬이 먹었음. 일병이 되엇음. (엌ㅋㅋ 급 일병이 되부렷당께 ㅋㅋ)
소초에서 작전마치고 1소대가 복귀 했음. 그리고 1소대에선 주둔지 복귀하자마자 엄청 들떠잇엇음. 다음날 바로 휴가 나가니께 나라도 들떠있었겟닼ㅋㅋ
그중에 8월군번 애들 보였음. 특히 왕눈이가 눈에 띄임. 여튼 1소대 애들은 대대장정신교육 받고 뭐 하고 하니께 일과 끈남. 난 1소대에도 동기가 2명 있었음. (원래 3명이엇는데 한명 운전병으로 팔려감 ㅜㅜ 알동기 였는뎈ㅋㅋㅋ) 그놈들 오랜만에 얼굴볼려고 감. 그래서 어찌 어찌 예기 하고 있는데 나랑 동기중 한명이 행정반으로 불려감. 그리고 몇분뒤 행정관님 의 샤우팅과 1소대장(중위 이며 선임소대장이었음. 내가 봐도 이사람은 진짜 남자다 할정도로 쩔었음)
샤우팅이 들렸음. 순간 엌! 이게 무슨일이지! 하면서 굳어버림. (내가 당시 동기륻하고 생활관에서 놀고 잇엇는데 그 생활관 바로 마주 보는 앞이 행정반이엇음 ㅋㅋ) 그리고 행정반에 갔던 동기가 눈물을 글썽이며 오는거임. 나와 동기들은 그놈의 행동에 당황함. 평소에 쾌활하던 놈인데 갑자기 울면서 오다니.
그래서 살살 타일러가며 이유를 물어봄. 원인은 왕눈이 였음. 이 왕눈이 녀석 엄청난 패기를 자랑하는 놈이었음. 왠만한 관심병사는 간부들이 잘 터치 안하고 부대생활 잘 적응하라는 차원에서 잘 돌봐줌. 근데 이 왕눈이는 분명 관심병사 급인데 간부들이 JOT나 싫어함. 오죽 했으면 부소대장이 소대장 보는 앞에서 왕눈이 때릴정도며, 소대장은 따로 왕눈이 불러내서 벽 한쪽에 밀쳐내며 멱살 잡고 결국 왕눈이를 때리지 않고 벽에다가 화풀이 할 정도임. 진짜 한치의 거짓도 보태지 않음. 여튼 그 왕눈이가 반바지를 입고 행정반에 들어갔음. 근데 정강이 쪽에 뭔가 붉으면서도 푸르스름한게 보임. 때마침 행정관이 그걸 봄 행정관은 "xx야 다리에 그거 뭐냐" 하고 물어봄. 왕눈이는 "아 이거 xxx 일병한테 군화로 맞았습니다." 라고 뱉어버림. 행정관은 바로 내 동기를 즉시 소환해버림. 그리고 1소대장과 부소대장이 같이 옴. 근데 정강이에 잇는걸 보니 군화로 차인게 아님. 그냥 어디 부디쳐서 멍든거임. 행정관과 소대장 부소대장이 왕눈이를 심문함.
"바른대로 말해. 이거 정말 맞은거야?" 왕눈이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xxx일병한테 전투화로 차였습니다." 라고 계속 말함. 정말 어처구니가 없음
분명 전투화로 차여서 생길수 없는 그러한 형태가 상처가 있는데도 왕눈이는 차였다고 말함. 더구나 내 동기는 절대 폭행을 하지 않음
어쩌다가 일이 커져버림 중대장이 지나가다가 이걸 들어버림 결국엔 즉석에서 징계위원회 비슷하게 간부들끼리 퇴근 하지 않고 중대장실에 모여 회의함.
그리고 내 동기녀석은 내일 소초철수 휴가 나가야 정상인데 왕눈이의 한마디 때문에 휴가가 짤려버림
1소대장과 부소대장이 힘을 발휘해도 휴가짤리는것으로 끝나버림. 내 동기녀석 엄청 착하고 성실한 놈인데 왕눈이의 한마디로 인해 휴가 짤림.
그리고 왕눈이는 1소대에서 중본으로 와버림. 중대장이 특별 관리한다면서 근데 중대행정병 시킬만한 그런 능력이 안되는놈임. 그래서
다른 중대 아저씨 한테 기술배워와서 중본에 있게됨. 그 기술은 다름아닌 오버로크병(재봉틀병)이었음.
그리고 이 사건이 지난 이후 내 동기는 왕눈이를 극 혐오하게 되버림. 난 왕눈이만 따로 불러서 다시 한번 떠봄.
"야 정말 내 동기한테 맞았냐?" 왕눈이 왈 " 맞은적 없습니다." 이말 한마디 듣자마자 난 헛 웃음만 뱉고는 생활관으로 가버림.
그리고 이놈 상병되서 외박 나갔는데 이놈 가족도 전부 기독교 믿고 아버지도 목사던가 그런데 일요일날 교회 가야한단 이유로 아들은 그냥 냅두고 가족들끼리 하루보고 가버림. 왕눈이 이놈은 주둔지 영 외에 있는 교회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외박 복귀함 헐 ㅋ
막상 써보니 재미는 별로인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