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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러워서 이렇게 펑펑 울어보긴 처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354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선Ω
추천 : 1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6/26 01:30:52
스무살 여자입니다

재수하고 싶은데 가족들 설득시킬 자신이 없습니다

제 꿈이 뭔지를 모르겠거든요

좋아하는 건 물론 있습니다 그 좋아하는 걸 잘 하기도 하구요

근데 그걸 전공해서 직업으로 삼으려니 걱정이 앞서서 함부로 꿈도 못 꾸겠네요

재수 비용도 집안형편상 감당할 여건이 안되고...

당장 내 생활비 내가 벌어사는 문제도 시급하거든요

오늘 첨으로 식당일을 해 봤는데요

밤 열한시에 마치고 받은 일당 이만원을 손에 쥐는데 힘들어서 지치기도 하고

'이게 꿈이 없는 것에 대한 대가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터져나오더라구요

현관 앞 복도에서 소리없이 십여분을 울다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행여나 엄마가 눈치챌까 고개도 못 들고 집에 들어왓네요

진짜 사는 게 이렇게 서러운거라는 걸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말도 못하는 비밀 가슴에 품고 가족들이랑 웃고 떠들려니 더 힘들고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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