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거의 다 끝나갈 무렵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초3때 치료해놓은 어금니쪽 볼이 빵빵하게 부었더라구요.
뭐 별거 있겠냐 생각하고 방과후 어머니와 함께 치과를 갔지요. 치과에선 치주낭(?)이라고 했습니다.
마취를 하고 어금니쪽 잇몸을 째니 고름이 콸콸콸.... 의사선생님은 최대한 치아를 살려보겠다고 하시고 그때부터 다시 치료시작.. 허나 신경은 다 죽어서 살릴수 없었고 그냥 아말감으로 때워버렸죠. 중3때까지 충치는 여기저기 많이도 생겼었습니다. 앞니에도 생기고 다른 어금니들도 생기고..
그렇게 중3때부터 조금조금씩 치료해서 20살때가지 치료를 했었어요. 치과에선 교정도 필요하다고 했었습니다. 부정교합이 꽤나 심해서..(참고로 전 부정교합때문에 앞니들이 맞물리지가 않아요.)
그렇게 20살때까지 치료받고 22살때는 군입대, 24살 제대후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 27살이 됐습니다. (제가 사랑니 4개 모두 다 난 상태였는데 아래 사랑니 2개가 모두 누워있었어서 발치를 햇었어야 했습니다. 한개 발치하는데 진짜 죽음의 고통을 느꼈었어서 나머지 한쪽은 발치를 안했었죠)
치료 다 끝났을때까지 양 위,아래 어금니는 모두 금으로 씌우고 앞니는 치아색깔 나는것으로 때우고.. 그렇게 끝낸후 27살때까지 방치를 했었죠.
그 결과 몇달전 금으로 씌워놓은 왼쪽 아래 어금니가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이유가 누워자란 사랑니 발치를 안해서 그 앞에 어금니 뿌리가 썩었기 때문이라더군요.. 결국은 발치.. 후에 임플란트신세를 져야하는거죠.
그렇게 발치예약을 잡아놓고 발치전에 스켈링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치석을 제거해보니 여기저기 또 충치들이 생겼다는군요..
금으로 때우고 씌우고 할것들도 몇개.. 발치할것도 몇개.. 그렇게 요 3~4달간 약 300만원이 날라가버렸습니다..
모든 치료가 다 끝난건 아니지만 오늘로써 충치치료는 다 끝났답니다.(아직 사랑니발치 & 임플란트는 남음..)
앞으론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을 생각이에요.
다들 저처럼 치아를 방치하지마시고 이도 자주닦으시고 치과도 1년에 2번정도는 검진받으러 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치아치료 돈 아작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