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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
게시물ID : gomin_35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
추천 : 4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9/04/11 10:52:56
어제 하루 종일 연락 안되다가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하고 여자친구 집앞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머리를 짧게 잘랐더군요........... 제가 긴머리가 이쁘다고 반대하다가 얼마전에 허락했었는데.....

오늘 자르고 나왔더라구요..... 참 이쁘고 잘 어울렸는데......왜 진작에 허락을 안했을까.......ㅎㅎ

제가 먼저 오늘 하루 어땠냐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여자친구에게 나한테 할얘기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그만하는게 좋을거 같다네요...... 성격이 계속 안맞아서 계속 다툴거 같다네요......

지금까지 계속 성격안맞는거 때문에 힘들었냐고 하니깐 그건 또 아니라네요.........

앞으로 안맞을꺼 같다고........

조금만 일찍 얘기해줬으면.....화내고 소리질러서 내 잘못을 얘기해주었더라면..........

말 안하고 꾹참고 혼자 힘들어하는 너무 착했던 여자친구가 조금 아주 조금 밉네요......

그리고 말 안했다고 몰랐던 바보같은 제 자신은 용서할 수 없을만큼 너무 밉네요..........

그래도 나름 쿨해지려고 맘에도 없는 얘기 많이 했습니다........

행복해지라고........ 나없이 행복해하는모습생각하면 참을 수가 없으면서도..........

너무 착한 그녀 마지막 문자에도 꼬박꼬박 답장도 해주네요............  오빠랑 행복했었다면서....

차라리 내가 너무 싫어졌다고 꼴보기 싫다고........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해주었으면

좀더 제가 맘이 편해졌으려나요....... 자고 일어나니 눈 뜨자마자 눈물이 마구 흘러내려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 내가 실수 하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

마음을 돌릴 수 있으면 돌리고 싶습니다..............

아직까진 도저히 실감이 나질 않네요.......그냥 슬픈 꿈을 꾼거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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