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에서 "엄 사장이 나가면서 이제 공영방송을 위한 8부 능선은 넘어섰다"며 "MBC 내의 '좌빨' 80%는 척결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이번 MBC 인선에 본격 개입한 사실도 시인했다. 그는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그러니까 김재철은 청소부 역할을 한 거"라며 "지금은 기본적으로 그만두는 사람, 1억~2억 원의 퇴직금이 문제가 아니고 (좌파의) 물을 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번 '청소'에 김 사장과 교감이 있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대체적인 그림은 만나서 그려줬다"라며 "사장으로 선임하자마자 바로 불러서 얘기했다. 김 사장은 내 면전에서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사장의 선임 배경으로 "쉽게 말해,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 듣는 사람이냐는 게 첫 번째 기준"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