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나 선동 얘긴 안하겠습니다. 물론 오유가 팩트가 약하고 선동에 취약한 점이 있다는것 압니다만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거든요.
소위 말하는 넷우익의 역사를 보기 시작하면 '왜 오유가 일베를 이길수 없나'가 보입니다.
정사갤을 시작으로 시작된 넷우익들은 처음에는 대부분 중도 또는 다수의 네티즌들처럼 진보성향을 띈 젊은이들이었지요. 그런데 급진세력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극렬노빠들로 인해 각 커뮤니티에서 크게 데인후 안티 노무현으로 돌아선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넷우익들의 초기모습을 보면 그냥 안티노무현, 안티김대중이었습니다.
지금 일베의 모습도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박정희 추종자, 이명박 지지자라기 보다는 안티 노무현, 안티 김대중, 안티 민주당 세력에 오히려 가깝습니다. 일베의 베오베에 해당하는 게시판에 가서 보면 박정희나 이명박 또는 박근혜를 지지하거나 호의적인 게시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노무현, 김대중 비방, 조롱글을 볼수 있다는게 그것을 반증하지요.
안티와 팬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는 쪽은 ?
항상 팬들이지요.
결국 까고 작정한 쪽과 그걸 옹호하는 쪽의 싸움은 항상 옹호하는쪽의 데미지가 큰 법입니다.
게다가 팬덤의 객체가 일반인이 아닌 정치인 그것도 대통령 또는 대통령 후보자정도라면 웬만한 허위사실 유포, 비방으로도 처벌하기 어렵습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비판과 감시를 받아야 하는 자리이게 때문이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오유인들이 일베와의 싸움에서 이기거나 적어도 대등하게 겨룰수 있느냐...
간단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팬클럽에서 벗어나서 정치인 김대중, 노무현을 보는 눈을 가지십시오.
그렇게 되면 일베의 도발에도 의연하게 멘탈을 상하지 않고 그들과 논쟁할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