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edia/digital/newsview/20130130200127098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핵심 콘텐츠의 유료화를 잇달아 시도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공짜'를 무기로 입지를 굳힌 후 결국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운영중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일부 채널을 빠르면 2분기 중 유료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최근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을 초대해 한 달에 시청료 1∼5달러(약 1080∼5410원)를 부과하는 채널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료 채널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유튜브는 광고 외 상당한 수익을 거둘 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튜브는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유튜브는 유료채널 구독료 중 45%를 자신들이 갖고, 나머지는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이번 결정이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넷플릭스ㆍ훌루ㆍ아마존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상파와 케이블TV 방송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나아가 유튜브를 애플의 아이튠스와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 유통채널로 키울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튜브의 유료화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짜를 무기로 사용자를 확대한 후, 시장이 커지자 그 영향력을 기반으로 결국 돈벌이에 나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