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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시간동안 울었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35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년전
추천 : 273
조회수 : 15502회
댓글수 : 1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4/25 22:05: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25 16:57:36
쫌전에 낮잠을 자다가 진짜 너무 가슴이 아파서 1시간동안 울었네요...
쫌전에 꿈을 꿨는데 신기한 체험이라고 해야하나...
너무나 생생한 꿈을 꾸었는데...
제가 과거로 돌아간 꿈이었어요...
밖에는 단풍이 져있고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요...
지하철에서 창덕궁이라는 거에요...
전 창덕궁 어릴때.. 소풍갈때 빼고는 가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제가 지하철에서 내렸내요...
지하철에 내려서 가을비를 맞으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따뜻한거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짜증과 아픔이 쓸려내려가는 것처럼...
그렇게 길을 걷고 있었는데... 길에 멋진 코트를 입으신 여성분이 누굴 기다리고 계시는것 같았어요...
그 여성분 한 100M 전에서 얼굴도 안보이는데...그냥 바라보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거에요...
가슴이 너무 따뜻하고 포근해지고...
그렇게 그 여성분을 보면서 가까이 다가 갔어요... 100M...90M...50M....10M...
가까이 다가가자 얼굴이 보였는데요... 서서 눈물만.. 막...흐르는거에요...
제가 기억하는 젊었을때 우리 엄마 모습이었어요...
20대의 젊은 우리엄마...
생기있고...너무나 밝아보이는 우리엄마...
가난해서 제 학비를 대주려고 힘들게 일하시는 지금 엄마 모습이랑 너무 차이가 나서...
너무 울었어요...진짜 눈물밖에 안나왔어요...
그렇게 옆에서 아름다운 우리엄마 모습을 보는데...
아...진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어요...
그렇게 꿈에서 울고 있었는데....누군가 절 꼬옥 안아주는거에요...
누군지 보지는 못했지만...전 엄마라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그렇게 엄마 품에서 울다가 잠에서 깼는데요... 그 젊고 아름다운 엄마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서...
1시간동안 울었네요....
오유 여러분들 오늘은 어머니 어깨라도 한번 주물러 주세요....
자식을 위해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어머니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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