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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전에 마지막으로.
게시물ID : gomin_408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나
추천 : 1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0 20:28:43

안녕하세요 23살 남자입니다ㅎㅎ 어쩌다보니 이제야 군대를 가게 되었네요 4학년1학기까지 듣고는...

입대가 오늘 발표 났는데 10월2일이에요...ㅠㅠ

전 한 10월 중순에서 말에 나올지 알았는데...당황스럽네요


아! 이게 본론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3년 전.

진짜 거의 정확히 3년전이네요...ㅎㅎ

저는 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첫인상은...그닥...ㅋㅋㅋㅋ폰번호도 억지로 받고 그리고는 한 한달동안 연락 안하다...

새로 폰을 바꾸면서 폰번을 지울까 말까 살짝 고민했을 정도?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는 어쩌다 보니...제가 책을 빌려야하는데 저희 학교나 근처 학교의 도서관에는 없길래

그 친구한테 부탁을 하게 되고... 그 친구가 저희 학교 근처에서 학원을 다니는 것을 알게 되고

점점 친해지면서 마음이 가게되고

결국 2009년 12월 저의 1학년이 끈나는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백이란 걸 해봤고 처음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제가 오래 산건 아니지만

하루하루가 행복했으니까요

그렇게 제 첫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저희는 둘다 순수했던거 같아요 그땐ㅋㅋ풋풋하고

작은 거 하나에도 즐거워하고.


저희가 둘다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지...애정표현은 잘 안했어요

그래도! 서로의 눈을 보면 그런게 느껴 졌달까?

정말 사귀면서 거의 싸우지도 않았고요

성격도 비슷해서 서로 이해도 잘되고 너무 잘 맞았거든요


그렇게 저희가 약 400일 쯤 정말 행복하게 사귀고 있을 때...

그 아이는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쉬웠지만

서로 사랑하니까

믿으니까

그리고...

이게 그 아이의 미래, 장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깐 저는

가는 것을 막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연락이 잘 되었어요.

대신 외롭다는 얘기.

힘들다는 얘기 이런 얘기를 많이 들은거 같네요.

그러더니 어느날에는 남자들이랑 밤새 놀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믿지만...

그래도 속상한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그땐 몰랐습니다.

이런 것이 한발자국씩 멀어지게 하고 있단걸..


그 친구가 가고는 저는 저대로 바쁜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보고...

새로온 신입생들 ot, 새터 다 가고

선배들 만나고...

그동안 못햇던것에 어떻게 보면 그땐 취해 있었나봐요


그리고 전화가 와도

힘들다는 소리, 외롭다는 소리만 하니...

아직 어린 저는

왜 자신이 선택해서 가서는 투정만 부릴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친구 생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옷 몇벌, 그리고 같이 게임하고 추억이 많은 제 아이팟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귀고리도 샀는데, 세금이 붙는다 하더라고요 또 중간에 없어질수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아침에, 한국 시간으로죠, 전화로 축하한다고 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저녁에는...

제대로 연락을 못해줬네요.


선물은 생일 다음날쯤 도착했습니다.

그러더니 그친구가 저 때문에 아이팟 세금 더 물었다고 화를 내고

왜 아이팟을 정리도 안하고 주냐고 화를 냈습니다.

전...저희의 추억들이 있는데...

그 생각 더 나라고 일부로 그런건데...

저도 화를 냈습니다. 

그렇게 대판 싸우고

또 그친구는 생일인데 왜 제대로 연락도 안해주냐고 했습니다.

제대로 연락을 안한건 저지만 그땐 저도 흥분된 상태여서인지 화를 냈네요.


그때 그앙금이 제대로 안풀린채...

제가 전화를 하면 응 밖에 못듣게 됬고...

어느순간부터는 제가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에게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지만 이제 더이상은 힘들꺼 같다고

지칠대로 지친 저는 답장을 안하면서

무언의 동의를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나고...

동아리에서 다른 친구에게 조금 호감이 있으나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 상태인데...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잘지내냐며...

그렇게 조금 통화를 하는데...뚝 끊어졌습니다.

나중에 문자로 인터넷이 잠시 먹통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저는 우리 인연은 여기 까지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새로 호감을 갖고 있던 친구가 자기 좋아하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만약.

그 당시의 저가 전 여자친구가 있기 전이면 아니라고 했을 것입니다.

아직 얘 괜찮다 정도 였거든요

하지만...그 땐 뭔가 너무 외로운 상태였고

거기서 아니라고하면 동아리를 그만둬야하는..그런 상황이었기에

새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이 생각이 정말 큰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

성격도 극과극

차마 헤어지자고 미안해서 못하며 버티던 저는

결국 헤어졌네요.


하지만 새로 사귀던중

유학갔던 여자친구와 함께 쓰던 둘만의 클럽의 클럽장을 그친구에게 위임하였고

문자도 씹고...그렇게 상처를 줘버렸네요


사귀는 내내

어딜가도 전 여자친구와 놀러갔던 기억을 생각하고

얘는 안 이랬는데 하고 속으로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제가 잘못하는거인 것을 알면서도,...


물론 지금이 군대가기 직전이라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건 항상 너라고

그땐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고

너무 내생각만 앞세웠다고.

그리고...

아직 후회가 남아있는데

이걸 남기고 싶지 않다고


더이상 늦으면 힘들것 같아서 가기전에는 말할라고요...

정말 사귈 때, 전 누구보다 여자 친구 위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번만큼은

그 친구가 거절할 진 몰라도 가서 말하려고요

시원하게 걷어차일 수 있겠지만요.


항상 이성적으로

결과를 생각해가면서 행동하는 성격이지만.

이번 만큼은

이성같은 것 잊어버리고

지금 제 생각을 말하려고요.


곧 연락을 해보려고 하는데...

응원 해주세요ㅎㅎ




=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오유 시작할때쯤에 헤어졌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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