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 텐센트가 게임 아너 오브 킹즈(중국 명 왕자영요)에 실명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게임 규제에 나서면서 텐센트가 선제조치를 취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초부터 해외업체 뿐 아니라 자국 게임업체들에게도 판호(게임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는 등 게임업계를 바짝 조이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텐센트는 15일부터 아너 오브 킹즈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명 인증제를 실시한다. 미성년자를 구분해 이용시간을 제한하겠단 얘기다. 게임 이용시간은 12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하루 1시간, 12세 이상 어린이의 경우 2시간까지 허용된다. 제한된 이용시간을 넘길 경우 게임은 자동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