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menbung_6314
원본은 멘붕게시판에 올렸는데 여긴 사람수가 적은게 유머
저는 방학인데 대학 영어캠프 참가중이라 빗속을 뚫고 등교한 오유인~
오늘 오후 수업은 외국인이 많은 곳을 방문하여
직!접! 인터뷰를 하는 ㅎㄷㄷ한 도전이었습니다.
우리팀은 둘로 나누어 만만해보이는(?) 외쿡인을 물색한 후
조심스럽게 다가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독일 분, 벨기에 분, 미국 노부부 등등
마지막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신 듬직한 두 남성분이셨는데요.
한분은 오신지 6년차 한분은 1년 반되셨더군요.
우리나라로 유학오셨던데 1년 반 되신분의 경험담이 멘붕
우리나라에서 불편했던 경험을 여쭤보았는데 갑자기 서울국립대 학생증을 보여주시며
자기가 1년 반동안 공부하다가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영남대학교로 옮겨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 이유가 전공 교수님이 자신과 사우디 친구들에게
"사우디 거기 산유국이라 돈 많잖아? 그런데 왜 공부해?"
"거기 애들 돈만 많고 머리에 든것도 없더만."
이런 발언을 하셨답니다.
특히 화가 난 이유가 일반 시민에게 들었으면 그나마 이해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는데
나라에서 어느정도 높은 위치에 있는 국립대학교 교수님이 그런 발언을 한것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네요.
옆에 계시던 6년차 친구분이 그 사람 인격이 그래서 그런거지 라고 하시며 약간 위로를 하려 하셨지만
그분이 지금 대구에서 대학생활 하며 그런게 없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며
서울에서 보낸 1년 반은 내 인생에서 없던것이 되어 시간만 날아가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다 연세대, 고려대로 옮겼다네요. 이제 자신의 마음속에서 '서울'이라는 단어는
Racism만 연상케 한다고...
어느 학과의 어느 교수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내뱉은 말 한마디가
여러 외국인 학생분들의 마음을 멍들인게 너무 멘붕이라 써봤습니다.
쓰고 보니 너무 기네요 ㅜ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