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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군인 참모장 썰 .SSUL
게시물ID : military_6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직로직
추천 : 21
조회수 : 196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1 02:45:34
아직도 여친이 없는 관계로 음슴체로 쓰겠음ㅋ

09년도부터 x군단 지휘부에서 근무를 했었음.


그 곳엔 다른간부와 돋보이는 유독 열혈군인이자 안중근 장군님과 이순신 장군님을 열렬히 사모하시는 존경하는 H 참모장(★)님이 계셨음ㅋㅋㅋㅋ

현재 1사단장님 이시곸ㅋㅋ


얼마나 군인이고 얼마나 안중근 장군님을 사모하는지는 하나씩 풀겠음ㅋㅋㅋ


그 장군님은 편지? 쓰는걸 정말 좋아 하셨음ㅋㅋㅋㅋㅋ 


참모장의 편지 이런식으롴ㅋㅋㅋ 


이 편지는 한량 이등병의 소원 수리, 마음의 편지보다 더 격한 편지였음....


약 1년동안 사건, 사고 군기없는 모습 보일때마다 쓰셔서 나중에 모아보니 약 90장 가까이 되었음ㅋㅋㅋ

글쓴이도 편지에 몇번 등장했음ㅋㅋ


그래서 참모장 근무병의 하루일과 태반이 그 편지를 쓰는 것이었음ㅋㅋㅋ 보통 쓰고 확인 하는데 보통 출력만 10장 

많으면 20장을 할 정도로 잦은 수정을 했었음ㅋㅋㅋㅋ


편지의 내용의 주요 키워드는 그 날 직접 눈으로 보신 군기강 헤이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공통된 부분은 다음과 같았음ㅋㅋㅋ


군인정신, 안중근 장군님, 엄벌을 처함 혹은 영창 보내라!!!!!


오죽 하였으면 그 열혈군인 참모장님 덕분?에 우리 군단 헌병대엔 백기가 올려질 날이 없을 정도임ㅋㅋㅋ


그 분 혼자서 군단 영내를 뽈뽈 돌아다니며 영창보내라고 한 인원도 어림 잡아 소대 2개급 인원이었을 정도임ㅋㅋㅋ



예를들자면 서로 다른 중대 사람들끼리 얘길하면 보통 아저씨라는 말을 쓰는데


하필 그걸 참모장님께 걸려서 한 글자에 4박 5일로 쳐서 만창이 내려짐ㅋㅋ

그 이후로부터 하루만에 전우님이란 말이 공용어가 됬음ㅋㅋㅋ 


또 한 이등병이 꽃꺽다가 참모장님께 걸려서 소중한 생명을 왜 헤치냐며

 본부대장님 소환크리 터지고 다행히 영창은 아니지만 군장돌기 ㄷㄷㄷ


면회소에서 즐겁게 면회하던 이등병이 보고도 모르쇠 했다고, 참모장의 편지에 영창을 보내라고 씀ㄷㄷㄷㄷ;;

(그 땐 취임하고도 얼마 안됬는데도.....)


야간 경계근무도 완전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었음...


예전에 방공댄가? 직접 턴 초소가 하도 많아 기억이 안나지만 초소 몇개가 참모장님 한 분덕에 초토화되는 사단이났었음... 

모두 영창 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졌음ㅜㅜ 근데 그냥 산책겸으로 도신게 아니라 작정하고선 도셨음 ㄷㄷㄷㄷㄷ;;;

마치 공지 안된 대항군처럼 말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말년인데도 수양록 안써서 영창 보내라는 일도 있었고ㅋ


이렇게 허무하게 영창간 인원이 태반이었음ㅋㅋ 마치 강용석의 너 고소 짤이 너 영창으로 바뀐듯ㅋ


글쓴이도 항상 주변에 있었던지라 영창을 몇 번 갈뻔했음....


첫 번 째는 전출 첫 날 전화상으로 패기가 없다는 거였는데 전에 한번 군단장님전화 온 것을 

수화기 상으로 경례를 크게 해서 털린적이 있어 비서실장님이 전화는 조근조근하라는 

지침을 듣고, 참모장님 전화가와 그대로 실천했지만..... 비서실장님 소환크리...... 

그리고 참모장님의 각급제대에 보내는 편지에 내 일화가 적힘ㅋㅋㅋ ㅜㅜ


두 번 째는 우리 군단에 유독 잣이 많아 가을만 되면 잣이 천지에 널림ㅋㅋ

그래서 군단 주임원사님과 군단장님이 산책중에 이거 아까워서 어쩌냐고 하다가

장병들이 주워서 먹거나 아니면 추석인데 선물로 보내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옴ㅋㅋㅋ

그래서 군단 주임원사님이 나를 불러서 잣을 까고 있는데 참모장님이 뭐하는 거냐고함

군단장님이 시켜서 잣까고 있다했음ㅋ

무진장 깨지고 다시 편지에 오름ㅋㅋㅋㅋ 다행이도 군단장님이 편지 보고는 참모장님 호출ㅋㅋㅋ


평온한 일요일 오후 본부대 싸지방에 갑작스레 오셔서 네이트 미니홈피를 하고 있는 장정들을 보고서는 4~5달 싸지방 노래방 폐쇄크리;;

이유는 너무 헤이하다는 이유였음ㅋ


우리 군단 장병들은 북한군 보다는 참모장님을 더욱 무서워하게됨ㅋㅋㅋ




그리고 우리 참모장님은 엄청난 안중근 장군님과 이순신 장군님 덕후였음ㅋ


온 집무실을 안중근 장군님과 이순신 장군님으로 도배함ㅋㅋㅋㅋ 마치 소녀시대 팬이 방안을 브로마이드 붙여놓은 것 처럼ㅋㅋㅋ


그래서 편지마다 안중근 장군님과 이순신 장군님의 일화가 들어가있음ㅋ


책상과 화이트 보드판에는 항상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란 말이 써져있었음ㅋ


정말 일년간 같이 있었지만 여러모로 대단하고 존경스런 장군님이었음ㅋ



암튼 이런 불같은 성격이시고 융퉁성이 없는 분이시기 하지만 

호탕하시고 항상 원리, 원칙을 중요시하고 진정 레알 군인인 것에 감명 받음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화내시는 이유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거 같은데

학생이면 학생답고, 사람이면 사람답고, 군인이면 군인 다워야하는데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되었으니까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함 

이런분이 정말 군인이 아닐까?ㅋㅋ^^



세줄요약

1. 참모장님 曰 "너 영창"

2. 참모장님은 안중근 장군님, 이순신 장군님 덕후.

3. 참모장님은 사실 츤데레?ㅋ



※ 1사단 장병들 힘내요~~~~~^^ㅋㅋㅋㅋㅋ운명이에요~~~ 피할 수 없음 받아 들이는게 속편해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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