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대선과 커뮤니티에 대해서 잡글
게시물ID : freeboard_620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今日的弄談
추천 : 0
조회수 : 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1 03:09:25

제가 2004년 6월에 외국으로 가고 2008년 1월에 한국으로 와서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이나 정치를 겪어보지 못해 객관적인 판단이 힘듭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을때도 별 관심이 없었고 광우병인지 사대강인지에 대해 무관심이였죠. 저는 인터넷은 게임만 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정치글을 접했고 왜 저들은 싸우는지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잘한건 뭔지 찾아 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온통 비난밖에 없었고 친구의 추천으로 일베를 접했습니다. 보수쪽은 뭘 생각하고 있나냐는 차원이였고 지역감정같은 무작정 추종을 필터링하느라 힘들었죠;; 그러다 점점 중립적인 생각이 보수쪽으로 기울었죠. 그러다 오유를 접했습니다. (사실 오유는 안생겨요 드립으로 알았지만 넘김) 오유도 필터링도 꽤 필요했습니다. 근데 어느사이트나 덩치가 크면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극으로 기울고 중립적 의견이 거의없는 거였죠. 질로 따지면 오유가 좋죠.

저는 서로 적대관계인 세 사이트를 눈팅, 활동합니다. 인지부조화라는 게 있어서 계속 그쪽 글만 쓰면 사상도 변해버리거든요. 이 두사이트를 하면 언제든지 욕먹고 하지말라하죠. "일베, 유플"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중립적인 글, 상식적인 글을 찾기 힘듭니다. 오유에 대통령을 쥐나 더럽다고 하지 않는 정치글이나 일베에 지역감정 없이 쓰는 정치글을 찾는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 아쉽죠, 존중하면서 비판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 두 사이트를 병행하다보면 마치 종교적인(혹은 추종적인) 분위기가 나오면 처음에는 그냥 믿는 유저가 있다가 중반에 회의감을 느낀 유저와 반대하는 유저가 나오죠. 후반에는 떡밥이 식어 타협 혹은 애매하게 끝납니다. 부정하는 사람도 많겠습니다. 오유와 일베따위에 비교하는건 수치다. 문제는 제가 비교할 대상이 딱히 없다는 겁니다. 당연히 질적으론 오유가 좋습니다(일베는 욕, 지역드립이 난무하니 당연하죠). 서로 욕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욕과 지역드립을 제외하면) 비판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도 적용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을요. 이건 양비론이 아닙니다. 어느 사이트에 가봐도 자신들은 깨어있고 반대하는 유저는 배우지 못했고, 알바, 혹은 사이트의 적으로 취급한다는 것이 동일합니다. 만약 아닐꺼 같으면 인지부조화를 감안해서라도 온갖 합리화를 하며 당신의 의견에 상반되는 사이트에 가보세요. 그들이 멍청해보이지만 역으로 그들도 당신을 멍청하게 볼것입니다.

주제가 이상한대로 샛는데 하여간 저는 이번 정치를 종교전쟁이라 봅니다. 박정희, 이명박을 추종할것이냐, 김대중, 노무현을 추종할것이냐, 아니면 정치의 이단자인 안철수를 밀것이냐. 처음으로 보는 대선에서 저는 누가 이기든 재밌을거 같습니다. 저에게 깨우치지 못했다고 해도 좋습니다. 사실이거든요. 누가 대통령이 당선되도 반대파때문에 나라가 엄청 어지러울겁니다.

저는 안철수의 상식파같은 것을 수긍은 하지만 과연 당선되었을때 새누리당의 견제와 압박과 민주통합당의 회유와 권유에 버틸수나 있는지도 염려됩니다. 글쎄요? 정치는 항상 자신이 말하는 대로 되면 깨어있고 아니면 썩을 세상이죠.

중립은 아무것도 몰라서 귀권하는 경우, 양쪽말을 듣다가 누가 맞는지 몰라서 중립하는 경우와 타협접을 찾아 자신이 맞다고 생각해서 중립하는 경우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