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법사위 이어 여성위 개회도 저지
한나라당은 26일 '스폰서 검찰' 의혹 추궁이 될만한 모든 관련 상임위 개최를 거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유선호)는 이날 오전 지난 23일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소집 15분 만에 정회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신낙균) 역시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개회 30여분만에 정회됐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여성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성매매 범죄를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검사들이 조직적, 반복적으로 성상납을 받아왔다는 사실은 여성가족위원회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이 문제를 묵과한다면 여성가족위원회는 존재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김상희, 박선영, 곽정숙 의원 등은 "한나라당은 2008년 청와대 행정관이 성뇌물 수수사건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증인채택 요구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끈 전력이 있다"며 "이번에도 한나라당 여성가족위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엄수아 기자 Top^
한나라, '스폰서 검찰' 상임위 모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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