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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무덤지기, 요릭
게시물ID : lol_355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rgil
추천 : 14
조회수 : 170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9/23 20:06:38
 
 
 
 
 
 
어느 날, 어느 땅에서 한 손엔 삽을 잡은 채로 누군가가 깨어납니다.
 
 
그 사람의 몸은 이미 죽은 몸이었으나...
 
시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있는것은 아니고...
 
언데드로 깨어납니다.
 
 
그리곤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곳은...
 
 
 
 
 
 
 
 
 
그림자 군도...
 
 
 
언데드들이 넘쳐나고,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이 곳...
 
 
그 사람은 자신의 삽으로 언데드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림자 군도의 언데드들은, 죽음을 그저 하나의 단계로 생각하며, 새로운 시작일 뿐.
 
그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마법이 필요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림자 군도에서는 무덤지기가 필수며,
 
이 사람은 그림자 군도에서 무덤지기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제목에서 아셨겠지만
 
 
 
 
 
 
그가 요릭입니다.
 
 
요릭의 풀 네임은, 요릭 모리.
 
모리 가문은 대대로 삽을 물려받았으며,
 
그 삽에는 선조들의 영혼이 깃들어, 외롭게 무덤을 지키는 무덤지기들의 고독을 달래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리고
 
첫 룬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요릭은 무덤지기로 일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요릭은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릭은 그림자 군도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 날로부터 무덤지기일을 시작했습니다.
 
 
언데드로 막 깨어난 요릭은 그림자 군도의 동굴에서 획을 그어가며 날짜를 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해 지나자, 그 일은 관둡니다.
 
죽은 자에겐 시간을 세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59089745.jpg
 
 
 
 
그는 그림자 군도에서 계속해서 죽은 자들에게 장례의식을 치루어줍니다.
 
 
짤이 뭔가 이상하다고요?
 
착시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장례식이라면 죽은 이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고, 떠나보내는 의식이지만
 
요릭이 치르는 장례식은 죽음 다음의 단계를 알려주기 위한 의식..
 
 
즉 언데드가 되는 의식이겠죠.
 
하지만 몇 백년 동안 그 일을 해왔기 때문에,
 
수많은 죽은 사람들을 보아왔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보아오느라 사람들의 얼굴을 죄다 까먹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자고요.
 
300년간 사람 묻고나서 되살려내는 의식을 치른 다음 보내고, 또 그러고, 또 그러고...
 
반복하다보면 알던 사람의 얼굴도 까먹기 마련입니다.
 
 
 
 
거기다...
기억한다고 해도 별 소용이 없죠.
 
자신이 기억하던 사람들이 언데드가 된 것이 아니면 전부 사망했으니.
 
 
요릭은 너무 외로웠습니다.
 
 
 
리그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자신의 세력을 늘리기 위함도 아니며,
 
더러운 모기 새끼 블라디미르처럼 변태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함도 아닌
 
 
그저 자신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랄 뿐.
 
 
그를 위해서 요릭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참여하였으며,
 
그를 위해서 전쟁학회에 그림자 군도에 대한 정보를 넘기게 되죠.
 
그렇기에 전쟁 학회는 이미 그림자 군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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