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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오위다오,이와이 슌지, NLL
게시물ID : sisa_228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도사
추천 : 0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1 12:24:53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 일본의 영화 '러브레터'를 만든 이와이 슌지 감독이 소신발언을 했군요. 

일본정부의 센가구 열도 매입은 도발이라는 그는 "침략했던 나라가 사실을 잊고 도발하고 상대국 잘못만 따지니 그들이 화나는 건 당연하다"는 트윗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냐 '남'이냐를 떠나서 '객관적 사실'에 의거한 올바른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보도를 보니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해서 단호히 대응한다는 우리 합참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도 이와이 슌지의 '객관적 사실'에 의거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며칠 전 제 아들이 그러더군요. "왜 NLL이야? 남방한계선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설명을 해줬는데요...NLL은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이 우리 함정에게 더 이상 북진하지 마라는 선입니다. 휴전 당시에 아시는 대로 이승만 정권은 휴전을 반대하고 북진통일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희생이 너무 크자 유엔군은 한국정부를 뒤로 하고 휴전을 강행하게 되지요. 

그런데 육지에서는 휴전선이 그어졌는데 바다에선 이게 없었습니다. 대신 유엔군이 남한 함정은 이 이상 넘어가지 말라고 그어 놓은 게 오늘의 NLL입니다. 말하자면 북한측 주장대로 북한과 협상을 통해 그어진 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뜻있는 분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더 이상의 소모적인 싸움을 피하기 위해 바다 휴전선도 협상해야 한다고 말해왔지요...

우리가 '객관적 사실'을 가지고 판단한 이와이 슌지가 옳다고 한다면 NLL이 마치 휴전선인 것처럼 설정하고 북한을 비난하는 우리 측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점도 동의해야 합니다. 

왜 우리는 이와이 슌지처럼 국적을 초월해 '진실'을 말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회피하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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