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생기로에서 선택을 매번 잘못한것같네요.
게시물ID : soju_35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지만
추천 : 3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9/26 01:49:20
나름 똑똑하고 공부잘한다는 소리들으면서 살아오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진학할때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와 공학대학 기계공학과중

정말 하고 싶었던건 과학교사였지만 임용도안된다고 하고 기계공학과가 더 좋은학교에 취직도 잘된다고 해서 진학했다.

여기가 잘못된 선택이었던것같다. 엄마말 듣고 선생님말듣고 내면의 내 마음듣고 과교를 갔어야했는데..

학교다니면서 물리,수학보단 화학생물이 좋았던 나는 생명과학과로 전과를 했다.

그 소식을 들은 형들은 미친짓이라고 했다. 사실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던것같다.

내가 고등학교때 적당히 배운 생물학과는 정말 수준차이가 심했다.

어찌어찌 3.5는 넘기지만, 1학년때처럼 4.0을 넘기기는 힘들었다. A,A+이던 성적표에 C+전공과목들이 생겼고

낙담하고 생물학에 대한 흥미도 잃고.. 2학년을 마쳤다.

공익복무를 하면서 영어와 PEET공부를 시작해서 공익2년차때 떨어졌고,
이번에 1년휴학계를 내고 열심히 공부하였다.
다시 생물과 화학,물리에 대한 흥미도 붙었고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안좋게 나왔고..
참 돈 시간 다 썼는데, 스스로에 대해 자괴감도 든다. 처참하다. 부모님 볼 낯도없고 주변사람들이 저 새끼 약대준비한다더니
결국은 떨어지구만 ㅉㅉ 손가락질하는것같다.

자신감을 또 잃고..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토익한다고 하는데..휴..

살면서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걸 늦게 안것같다. 그나마 한 공부라는것도 아무것도 쓰잘데기가없다.
헛똑똑이..
연애한번 못해보고, MT한번 안가고, 혼자 20살부터 독서실에 쳐박혀서 공부한것치고 나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학벌이 어마어마하게 좋은것도 아니다. 걍 사회에서 무시안당할정도의 학벌..

진로가 걱정이다. 어느덧 나이는 먹어가는데.. 생물학 전공은 정말 최악인것같다.
대학원을 안가고 학사로는 갈데가 없는데 
석박사를 해도 갈데가 없는건 매한가지.
길이 없다.. 아직 남은 미련때문인지 다시 PEET를 쳐서 약사가되거나 선생님이 되고싶다.

그냥 과교갈걸.. 교직이수도 신청안했었는데..
이제와서 교사되겠다고하면 교육대학원가서 2급정교사만 따도 29살..
약대? 매년 치열해지고 있는데.. 한번 실패하니깐 자신이 없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암울하다.
가장 친한 친구도 PEET 3번시험보고 결국은 다 실패하고 이제서야 군대가고
왜케 이렇게 힘들까 우리 대학생들은..그리고 나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