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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또 폭탄발언 "박근혜 측근, 25억 받아 정치자금 사용"
게시물ID : sisa_228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지프스
추천 : 13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9/21 16:46:10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거론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영선 새누리당 전 의원(경기 남양주갑 당협위원장)이 해명에 나섰다.

송 전 의원은 20일 TV조선 '뉴스 와이드 참'에 출연해 녹취록에 등장하는 K씨와의 인연, 그리고 녹취록의 대화가 오간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런데 송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측근이 20억대의 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썼다고 말해 사태의 파장을 더 키우는 꼴이 됐다.

송 전 의원은 K씨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경위에 대해 "지난 6월 말쯤 경북여고 후배인 J씨로부터 대화 파트너, 쉽게 말해 골프 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 분(Y씨)을 소개 받았다"며 "그 분의 제일 친한 고향 친구가 K씨"라고 했다. 한마디로 아는 후배의 친구의 친구라는 것이다.

K씨를 '후원회장을 자처한 왕팬'으로 지칭한 송 전 의원은 "나중에 따로 만났을 때 K씨는 '2007년 경선 때 박 후보 측근인 H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갑자기 꺼내면서 나보고 대신 돈을 받아달라고 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송 전 의원은 "(H씨가) 지난 대선에 25억원을 다 썼을 것이다. 홍보를 하려고 돈을 받는 사람이 그 돈을 어떻게 '인 마이 포켓' 하냐"고 했다.

송 전 의원이 말한 25억원은 H씨가 K씨에게 2007년 빌린 돈으로 정확한 액수는 22억원이다. K씨는 돈을 받으려고 H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박 후보 측 인사였던 H씨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다시 돈을 빌린 뒤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거둬 박 후보 경선자금으로 쓰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이 돈이 경선자금이라는 K씨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H씨에게 H씨 모친 계좌로 받은 5억원만 K씨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H씨는 아직 이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데, 송 전 의원은 이 돈이 정치자금으로 쓰였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송 전 의원의 발언은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안 그래도 지지율 하락 등으로 위기를 맞은 박 후보의 지지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K씨는 지난 1월 뉴시스 인터뷰에서 " H씨가 친박계인 한나라당 C·D전 의원, E의원 등을 만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한번은 차 옆자리에 타서 티슈를 찾는다고 조수석 앞 콘솔박스를 열었더니 100만원짜리 돈다발이 우르르 떨어졌다. 깜짝 놀라서 '이게 뭐냐'고 묻자 H씨가 '트렁크에 많이 있는데 세 다발 가질래?'라고 농담을 건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 전 의원은 K씨가 H씨로부터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자신이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 전 의원은 K씨가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돼 달라는 말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 전 의원은 "K씨가 내게 자기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해 내가 콧방귀를 끼었다"며 "(여자친구) 못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K씨가 이후에도 '비가 많이 오네요' '함께 볼까요' 등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냈다"며 "그런 문자를 보고 미친 사람이구나 생각해 사실상 인연을 끊었다"고 했다.

송 전 의원은 후원회장 격인 K씨와 나눈 밀담이 녹취된 경위도 설명했다. 송 전 의원은 녹취록이 만들어진 8월 18일이 생일이었고 K씨가 밥을 사겠다고 해 이태원에 있는 음식점에 갔다고 했다. 그는 "식사를 하면서 K씨가 '오늘 생일이니 기분 좋게 얘기하라'해서 솔직히 얘기했다"고 밝히며 녹취록 내용을 시인했다. 돈을 요구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송 전 의원은 K씨와의 대화가 공개돼 파장을 부른 현 상황이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K씨가 난색을 표한 것도 아니었다"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날 돕겠다고 했고 대선까지 어떻게 도울까 묻기에 돈 얘기를 꺼낸 것이다"고 했다. 이어 "K씨는 자기를 박 후보에게 소개해달라고 하기도 했다"며 "박 후보를 만나는 건 친박 의원들도 하늘의 별 따기라서 난 못한다고 또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얼마 뒤 K씨가 '후원회장을 할 수 없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서로 연락이 끊어졌다고 했다. 송 의원은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해 언론에 흘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했다.

송 전 의원은 녹취록에 공개된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 전 의원은 "대선 때 남양주 지역구 6만 표 얻으려면 1억 5,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했느냐"는 확인 질문에 "당협을 꾸리고 선거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1억 5,000만 원은 자기(K씨)가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씨가 자기 딸이 나를 롤 모델로 여기게 만들고 싶다면서 제 옆에 두고 교육 좀 시키고 싶다고 해 오피스텔 얘기를 꺼냈다"며 "자기가 먼저 '메리어트 호텔(방)을 하나 사버리지 뭐'라고 해 '그럴 것까지는 없고, 어찌됐든 딸이 관심이 있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K씨는 송 전 의원의 해명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K씨는 21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송 전 의원이 내 친구와 맞선을 봤는데 그 친구에게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져 생활이 어려우니 재력가를 소개해 달라'고 해 나를 알게 됐다"고 했다.

K씨는 송 전 의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 대해서도 송 전 의원의 해명과 배치하는 주장을 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송 전 의원이 내 사주를 물어 갔다. 그 결과가 나왔다기에 연락했더니 '8월 18일이 내 생일인데 사주비 대신 밥을 사달라'고 해서 만났다. 후원회장 이야기도 송 전 의원이 먼저 꺼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K씨는 2007년 박 후보 측 홍보위원장이었던 H씨에게 돈을 전달했는데 돌려달라는 얘기를 송 전 의원과 네 차례 만날 때마다 얘기했다고 폭로했다"면서 "핵폭탄과 같은 (송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어물쩍 넘기려 들지 말고 확실히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고 사인 간의 돈거래로 끝났다고 논평했다.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송 전 의원이 생방송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이 대변인이 아니라고 해서 아닌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j.mp/PtXrRe

 

 

 

 

※ 어제 저녁에 기사 찾아서 '신문 비교해주는 남자' 녹음한지 하루만에 송영선 금품요구 사건에 또 다른 내용이 터져나왔네요. 하루만 더 기다렸다가 방송을 녹음할 걸 그랬나봐요... 뭐, 하루 늦추면 또 그 다음에 폭탄이 계속 터질것 처럼 비리 투성이인 것 같긴 하지만요...

 

 

 

"신문 비교해주는 남자 10화 - 새누리당 송영선 금품요구 사건!"을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http://j.mp/SaU9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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