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지구촌=호주] 호주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 베이더의 가면을 쓴 강도가 가짜 권총으로 무장하고 주유소를 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이 스타워즈 팬강도는 지난 6일 오전 0시30분경 퀸슬랜드주 선샤인코스트의 누사 드라이브에 있는 모빌 주유소로 들어와 플라스틱 장난감 권총을 들고 남자 종업원을 위협했으나 금전등록기를 열지 못하고 빈손으로 달아났다는 것. 이 범인은 종업원에게 접근하여 돈을 요구했으나 손님이 물건을 구입하여 스캐닝을 하지 않으면 금전등록기가 열리지 않는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는 그대로 도망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이 강도는 거의 3시간 후 다시 돌아와 껌 한통을 스캐닝하여 금전등록기를 연 후 액수 미상의 현찰을 훔쳐 달아났다. 이 범인은 7일 새벽 2시에도 마루치도어의 에어로드롬 로드에 있는 칼텍스 주유소를 습격했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은 다스 베이더 가면을 쓴 남자가 마루치도어의 칼텍스 주유소에 접근했으나 출입문이 잠긴 채 종업원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밖에서 몇분 가량 서 있다가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다스 베이더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알려지자 한 주유소 직원은 이 도둑을 겁주기 위해 제다이 기사 루크 스카이워커의 차림을 하고 광선검 등으로 무장해야겠다고 조크를 던졌다. 범인은 키 170cm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20대 초반 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호주온라인뉴스 -_-....강도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