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동안 한강은 흙탕물이 됐다. 서울 마포구 한강변에 사는 한 주민도 지난 14일 한강 물색이 흙빛으로 변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한강 상류로 갈수록 붉은빛이 진했다.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한강이 흙탕물로 혼탁해진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심각한 적은 처음 본다"며 "한강이 평상시보다 상태가 안 좋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강이 황톳빛으로 변한 것에 대해 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17일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며 "상류에서 며칠 전 비가 내려 댐 수문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물빛이 변해 시민들의 문의가 자주 오고 있다"며 "하지만 우려와 달리 물이 심각하게 오염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환경연구소 박창근 소장은 "사진만 봐도 바로 판단이 가능하다"며 "한강 상류에서 진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실된 토사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온 것"이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이어 "이것이 바로 한강에 황톳빛이 예전보다 훨씬 진하게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반면 4대강 살리기 사업추진본부 관계자는 "만약 수질에 심각한 변화가 있다면 바로 보고가 들어온다"며 "아직까지 그런 보고가 들어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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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것은 용서할 수 있으나 무식한것이 소신까지 가지면 용서할수가 없다.
http://media.paran.com/news/view.kth?dirnews=1658956&year=2011&pg=1&date=20110517&dir=1&rtlog=T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