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죽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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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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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유산 끝에 엄마 나이 35살에 얻은 귀하디 귀한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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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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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3년 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고통이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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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암으로 돌아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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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엄마와 새미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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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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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폐암이란 병으로 엄마마저 새미에게서 빼앗아 가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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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폐암의 끝자락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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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의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는 끔찍한 통증을 견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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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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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는 어린 딸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고통을 속으로 삼켜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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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아픈 엄마를 편하게 해주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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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3개월 선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엄마는 수 없이 찾아 온 고비들을 넘기면서 새미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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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끔찍이 새미를 아꼈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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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선고를 받았던 엄마가 4년간 새미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그 사랑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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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가빠 한 두 마디 하기도 힘들어 하던 엄마가 갑자기 말을 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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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도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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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오늘처럼 엄마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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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가 중3때 3개월 선고를 받은 엄마는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새미 대학갈 때까지는 살꺼라고...
(새미는 대학에 합격했다. 엄마는 약속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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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딸에게
엄마는 예쁜 세상, 좋은 것들만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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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린나이에 아픔부터 알게 해주고
병원과 요양원을 오간 기억밖에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게 해서
엄마는 늘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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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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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임종방으로 옮긴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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