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의 심리학 "내 향기가 좋다" 39% [팝뉴스 2006-10-10 14:56] 호주 ABC 방송 온라인 판이 공개한 ‘방귀의 심리학’이 인간 심리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것은 평가를 받으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더 뉴 인벤터’의 패널로 활동하는 버니 홉스가 최근 공개한 설문 조사의 ‘the great fart survey'. “가스가 많은 호주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의 남녀들은 하루 평균 24회 정도 방귀를 뀐다. 많은 책들이 설명하는 것보다 그 수치가 두 배나 높았다고. 방귀의 유형으로는 소리 나는 평범한 방귀가 25%로 최고 다수였으나 무음이지만 치명적인 방귀도 23%나 차지했다. 한편 자기 방귀 냄새에 대한 인간의 태도도 밝혀졌다. 46%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무려 39%에 달하는 사람들은 자기 방귀 향기를 좋아한다고 자백했다. 또 방귀 유발 음식으로는 구운 콩이 1위로 꼽혔다. 설문 대상자 중 가장 많은 수(40%)는 걷기가 방귀 배출의 가장 큰 계기가 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운전(35%) 그리고 버스 타기(15%) 등이 이었다. 어떤 심리 상태일 때 방귀를 뀌게 되는지도 밝혀졌다. 편안히 쉬는 순간은 방귀 배출의 가장 조건이라고 답한 사람이 무려 60%이며, 스트레스를 느끼면 가스 배출하게 된다는 이들이 25%였다. 또 행복할 때와 시험 볼 때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방귀 뀌기는 고약한 몰교양의 행위로 여겨지지만 성인군자도 피할 수 없는 생리 현상이다. 말하자면 방귀란 생명의 증거인 셈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나름의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가스 배출하고 감상하면서 살아간다. 김화영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