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안하다 동갑인데 일곱달 먼저 들어왔다고 너한테 갈군거 미안하다 행정병의 업무 휴가증 외출증에 비표 방향 맨날 틀린다고 뒷통수 깐거 미안하다.. 너네 동기들이랑 취침시간 라면 먹다가 당직선임하사한테 걸려서 나 존나 까였다고 너 깐거 미안하다.. 쇄절가루 바다에 버리랬더니 배갑판에 다 뿌려놔서 깠더니 제가한게아닙니다 천수병님 좃까 그럼 함장이 와서 저랬냐 이샜꺄 미안하다.. 소위나부랭이가 그랬다더라.. 첨에 뽑을때 그래도 인상이 더 양호해서 뽑았더니 너도 한성깔하더라 나 말년에 갈구는데 ^^ 감정이 실려있었어.. 그래도 반말은 안해줘서 고마웠어..벌써 십년이 지났구나.. 10년전 이맘때쯤.. 니가 배에 첨 탔었지... 그래..널 왜 뽑았는지 확실히 기억난다 축구잘한다며 그래 잘하더라.. 이병나부랭이가 스트라이커 바로 간건 니가 역대첨이였어.. 그래서 난 병장때나 되서 공격을 갈 수있었지..
기억나니?? 내 환상적인 스틸에 이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라간 센타링에 너의 오른발로 만든 그 역전골을 우린 사이가 나빴지만 마치 강백호와 서태웅처럼 손뼉을 마주쳤지.. 이새끼는 지 상병달았다고 난 살아있는 권력인데 개겼어.. 그래서 더 재밌었지.. 보고싶네 양호한생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