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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신문 다음에 떳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252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페라의도령
추천 : 4
조회수 : 11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6/28 22:55:09
[쿠키 인터넷 3급 정보] ○…‘대머리 고민 5년안에 끝?, 2005년경이면 에이즈도 극복?’

10년이면 정말 강산이 변할까? 10년 전 신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우연히 1995년도 신문을 발견한 네티즌이 기사를 통해 당시를 추억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심심이’(www.simsimi.com)의 ‘Cloak’이라는 회원은 지난 22일 “화가인 작은 아버지가 10년전 미국에 갈 때 액자 몇 점을 맡겼는데 최근 액자를 다시 찾아가면서 액자를 쌌던 10년전 신문을 우연히 보게됐다”면서 “옛날 신문을 자세히 보니 새롭고 재미있는 기사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Cloak’이 발견한 10년전 신문은 지하철 5호선 개통일을 하루 앞둔 1995년 11월 14일자 모 종합일간지.

지금은 초고속 인터넷이 일반화돼있지만 10년전만 해도 인터넷 대신 통신이라는 단어가 주로 사용됐다.

‘Cloak’은 당시 통신망을 풍미했던 ‘하이텔’에 새로운 게시판이 생겼다는 내용의 ‘네티즌 자기PR 똑소리’라는 기사를 올리며 “모뎀시절 채팅방의 기억이 모락모락 (난다)”고 소개했다.

정보통신면의 개인휴대용통신기(Personal Handy System·PHS)를 다룬 기사도 올랐다.

‘Cloak’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휴대용통신기로 지금과 같은 휴대전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가정용 무선전화기만한 크기의 단말기도 소개했다.

과학면에 실렸던 ‘미리 그려보는 2000년대 의료기술지도(地圖)’도 눈길을 모았다.

‘대머리 고민 5년안에 끝’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는 ‘2005년경이면 에이즈도 유전자치료에 의해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쉽게도 에이즈는 여전히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

신문 립스틱 광고의 모델로 나선 탤런트 김혜수의 사진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화장법이 지금과 달라서인지 ‘Cloak’은 “광고에 적힌 사인을 보고 김혜수씨인 줄 알아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Cloak’은 또 윈도95의 급신장과 ‘따조’ 열풍을 다룬 기사를 올리며 “10년전에는 컴퓨터가 이렇게 발달할 줄 몰랐을 것”, “친구와 경쟁적으로 따조를 모으던 기억이 난다”는 등의 해설을 달았다.

10년의 세월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결코 변하지 않은 2가지 테마가 ‘Cloak’의 글 마지막을 장식했다. 식지 않는 교육열과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당시 기사의 제목은 ‘수능임박 족집게과외 성행’와 ‘망언 에토 사임’이었다.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글”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email protected]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 나는 오유에서 처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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