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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옴니버스
게시물ID : readers_3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리킹조리킹
추천 : 0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2 05:55:36

투두둑

한방울이내린다.

눈가를적셔오는비에...

눈살을찌푸린지얼마가지났을까?

찡그린아미사이로바람빠지는한숨이잇사잇새로흐른다.

돌아보는자리엔늘그자리에못밖은망부석처럼자리를지키는네가서있다.

한때는부담이고불편이자..지금은걱정의한켠을차지한너를본다.

쿨룩거리는밭은기침이터져나오길몇차례

너는흐르는빗물에찡긋거리는눈을나에게돌린다.

차갑다.

시선에서느껴지는서늘함...

그리고이내그것이나를향한것이란걸부정할수도...부정하지도못하게되버리는...그서늘함...

내가너를돌아보는동작은무척이나간소했지만널보는시선은간악하다.

이기심이빚어내눈빛은네가날보는서늘함에비할게아니겠지...암...그렇겠지...

투두둑...

내리는비는점점어깻죽지를적시고...비의무게를핑계삼아자연스레추욱하니풀이죽어버리는나를보며...

너는무슨생각을할까...

아니...

생각을할까?나란존재에게...

빗물이적신아스팥트는아련한수증기와함께비릿한내음을풍긴다.

서늘함이가득한네눈빛이...비릿함을머금은듯하다.

절대인정할수없지만..서늘한너의반응에...

난싸늘하다.

눈가가따가워질만큼

많은비가너와날적신다.

투두둑...

상점가의처마끝에서흐르는빗물인지...찡그린내눈에서흐르는눈물인지...

난여전히싸늘하다.

차가운너의표정과

마주잡은두손은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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