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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팬으로서 우울하네요.
게시물ID : gametalk_355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묵월
추천 : 5
조회수 : 19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2/17 20:57:47
초딩 때,
다른 얘들 다 스타 할 때, 4명 정도 몰려다니면서 디아2 했습니다.
그 독특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친구 생일 때 PC방 가서 학원 갈 시간도 까먹고 디아2하다가 혼났던 기억도 있고요.
그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집에 있는 여러 게임 쓰까진 데모CD에 있던게
디아1이더라고요.
비공식 데모라서 그런지 워리어만 고를 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글판도 아니라서 조금밖에 못했죠.

군대 가기전에, 친구에게 디아3 한정판 대리구매도 맡겼는데 실패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렇게 잊고 있다가 할인할 때 사서 디아3 엄청 재밌게 했죠.
시즌 도입되고는 매 시즌마다 다시 시작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그런데 결국 옆데이트로 무마하다가
임모탈로 관짝에 들어가네요.
디아 시리즈만의 추락이라 생각하고 그냥 있었는데
결국 블리자드 자체가 몰락해가는 것 같네요.
퀄리티가 떨어진다 싶으면 발매일을 미루면서
그 때 블리자드 타임이네, SOOOOOON이네 하며 놀리던 것도 이미 옛말이죠.
참 아쉽습니다.
너무 바래버려서 결국 글씨도 남지 않는 추억의 편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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