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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진실로 국가 안보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일까?
게시물ID : sisa_356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댐바
추천 : 4/3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2 08:09:13

대선 약 1주일 전,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에서 정치 편향적인 글과 댓글을 씀으로써 여론 선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수사를 받았다. 당시 국정원 직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을 열어 달라고 했으나 40시간 가까이 문을 걸어 잠군채 수사를 거부하고 오피스텔 안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 사이 오빠를 불러달라니 뭐니 자잘한 일들이 있었으나 그건 패스하고.... 무려 40시간! 40시간 뒤에 국정원에서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와 혐의가 의심되는 직원을 신속하게 데리고 갔다. 해당 사건은 11일 밤에 벌어졌으며, 해당 직원은 무려 3일 후에나 '당당'하게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하였다. 당시 해당 국정원 직원과 국정원은 '민주당에서 말하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직원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은 개인 거주지일 뿐이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라고 당당히 말하였다. 그리고 대선 직전 갑작스럽게 경찰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에서 발견된 해당 직원의 아이디는 40여개인데 해당 아이디를 통한 댓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해당 국정원 직원은 무혐의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수사 발표였다. 그렇게 국정원 직원 의혹은 흐지부지 되고 민주당은 악질적인 네거티브를 했다며 역풍을 맞았다. 그리고 대선이 치뤄졌다. 근데 최근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을 통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밝혀지고 있는데, 먼저 '오유'에서 찬성과 반대 버튼을 이용해 박근혜 후보와 여당에 우호적인 글엔 찬성을 하고 문재인 후보와 야당에 우호적인 글에는 반대를 하는 식으로 활동을 하였다. 또한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직접적인 야당 비난 글에도 추천반대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무서운 것은 이 사실이 밝혀지고 20분 뒤 해당 내용이 구글에서 완전히 삭제됬다. 국정원이 맞긴 한가보다. 무서운 것들.... 그럼 지금까지 삭제한 내용이 얼마나 되는걸까?ㅋㅋㅋ 처음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던 국정원에서는, 해당 직원의 정치편향적인 글 등이 밝혀지자 '정치적 목적이 아닌 정상적 대북심리전 활동' 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당과 정부는 옹호하고 야당과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는 깎아 내리는 글과 찬반 버튼을 통한 의견 피력이 대북심리전 이었다고 아름답게 미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유머' 라는 유머 사이트와 그 곳에서 웃고 즐기는 우리 오유인은 그들의 대북심리전 상대가 됬던 것이다. 오늘의 유머는 종북 세력의 본거지가 되어버린 셈이다. 얼마 전 한겨례 신문에서 전직 국정원 직원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168882 이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어떤 형식이든지 자국민들을 상대로 그런 심리전을 펼친다면 국가 정보기관이 할 일이 아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국가정보원. 국정원이 맡은 역할과 책임을 생각할 때 그들이 가진 힘과 영향력은 굉장한 것이므로 그들이 만일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어느 한 세력을 위해 정치에 개입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므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은 필수적인 것인데, 해당 국정원 직원의 혐의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감싸주기에만 급급한 국정원의 태도를 볼 때 과연 그들이 정말 정치와는 무관하게 활동하며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수많은 직원들 중 한 명의 일탈일 뿐이었는지, 아니면 국정원 전체의 움직임이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그들이 진리와 정의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인지, 흔히 우리가 어릴 때 부터 생각했던 '사심 없이 오로지 국가 안보를 지키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멋진 비밀요원'이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

오유인 중 한 사람으로써,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치 토론이 활발히 이뤄졌던, 그리고 이뤄지고 있는 '오늘의 유머' 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 오유인들이 북한 지도자를 추종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종북'으로 낙인 찍히고 있다는 것은 참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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