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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_16 #일상에서_글쓰기
세월
새 해가 지나고
하나 둘, 세월이 지나가면,
가슴 아픈 세월이 다가온다.
아직도 4월의 중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날 그 세월에 발이 묶여,
세월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봄이 벌써 중천인데, 아직도 한 겨울에 서 있다.
세월이 몇 번이나 지나야
진실에 도달 할 수 있을까.
아주 작은 내가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잊지 않는 것뿐이다.
겨우 그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