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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린 변기를 살려내.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56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냥이
추천 : 4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26 15:26:31

 

어제 신나게 남동생과 음주가무를 즐기고 오늘 쉬는날이라

아침에 눈뜨자마자 모닝술똥 때릴려고 했는데

방귀만 나왔으니 망정이지 똥물이 넘치는 변기를 볼뻔했음.

아침에 퇴근하고 집에 온 여동생이 언니 변기가 좀 이상해 했을때 부터 뭔가가 불안했음

1남2녀중 장녀인 나는 20살때부터의 화려한 자취경력으로 온갖 집에 일어나는 잡일을 다 마스터함.

전구갈기 방에 불키는거 그게 이름이 뭐지

아무튼 스위치도 새걸로 갈아끼우고 도배 청소 두꺼비집내리고 하는거

다 할줄 알았는데 살다살다 변기까지 뚫게 될줄이야 ㅠㅠ

압축 씨루는거 그거 이름이 뭐죠? 그걸 일단 나가서 사왔음

열심히 했음 결과는 똥망

2만4천원이나 주고 샀는데 안들어먹어.

그래 지식인에 검색하자

준비물은 넓은봉지와 테이프면되

넓은봉지를 찾았음 변기사이즈에 맞게 만들어 부착시킨후 눌렀음

응? 뭐가 막혀있길래 내려가라는 물은 안내려가고 끓어오르는 계란찜마냥 부풀어올랐음

 

출처 -> http://blog.daum.net/ha0912/18076454

 

이렇게 막 봉지가 부풀어 올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부풀어 올라라 변기여 ㅠㅠ

힘껏눌렀으나 봉지터짐 날아감 물이 줄줄 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 웃기다고 놀려대고 난리났음

정말 아침에 모닝똥을 쌌다면 난 똥물을 뒤집어 썼을꺼임 ㅠㅠ

 

비닐봉다리 작전을 3번 했으나 안되서 결국 하수구뚫는곳에 처음으로 전화를했음

첫번째 걸었던데는 오전오후 스케줄이 다 차서 안된다고함

그래.. 아침 10시부터 변기뚫는거 싫으실꺼같다는 마음을 받고 다른곳으로 전화함

멀리 아산에 나와계신다고 안된다고함 ㅠ 변기뚫는다고 말안할껄

조심스레 세번째에 전화함 오전은 안되고 오후에 된다고 함

울꺼같았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끊고 아저씨 오심

아저씨가 뭔가가 들어가서 안되는거같다고 이상한 긴 지팡이들고오시더니

혼자할께요 하면서 욕실문을 닫고 들어가셨음

드르륵드르륵 하더니 순식간에 뚫림

내돈 5만원도 순식간에 날아감

그래도 너무 행복해. 나도 이제 배변의 쾌감을 느낄수있게됨

 

15시 17분 현재 우리집 변기 다시 되살아난게 유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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