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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집안, 가출하렵니다.
게시물ID : gomin_356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멘붕
추천 : 2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06/29 20:56:38
저희집은 대대로 개독집안입니다.
할머니 답없는 목사구요, 아빠엄마 개독에 미쳤습니다.
저는 기독교라고 무조건 개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안은 개독집안입니다.
교회안나가면 때립니다. 엄마한테 칼등으로 맞아보셨나요?
아빠한테 의자로 머리찍혀보셨나요?
아빠한테 발로 명치 까여보셨나요?
엄마한테 싸대기 맞아보셨나요?
아빠한테 빗으로 머리맞아서 빗 부숴진 적 있으신가요?
그 아픔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근데 그 아픔을 격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 제가 교회를 나가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전 지금까지 살아온 15년동안 무조건 복종했습니다.
자살시도 수도없이 했구요, 그래도 혼나면 찍소리 못했습니다.
왜요? 전 공부 못하고 아빤 s대 나오셨으니까요.
s대가 말만 s대가 아닌가봅니다. 무슨 말만하면 논리적으로 따지고드니 제가 반박할 수가 없을 수밖에요.
그리고 어제 참다참다 폭발했습니다.
제몸이잖아요. 제몸인데 제가 안가면 그만이라고 했더니 그럼 나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대신 저에게 오는 모든 혜택은 사라진다고 하시네요.
폰 뺏기고 학교-집-공부 맨날 이렇게 살아야 하구요 주말에 어디 놀러가지도 못합니다.
용돈도 당연히 끊겼구요, 저한테 남은건 지금 쓰고있는 노트북 하나뿐입니다.
비록 15년밖에 안살았지만 진짜 이건 아닙니다.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전 이렇게 살바에야 
차라리 굶어 죽더라도 집을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시험은 봐야지 싶어서 다음주 수요일, 시험 끝나는날 짐들고 나올겁니다.
가출, 말그대로 집을 나가는 겁니다. 몇일 있다가 들어가는 그런 반항이 아니라
아예 나가서 사는겁니다. 세상 무서운거 잘 알지만 저희 집안보다 무서울까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의식주? 해결됩니다. 혼자사는 친구가 있고 돈은 뭐 30만원가량 있으니
지금 당장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학교입니다. 아무리 집을 나와도 학교는 가야된다고 애들이 그러더군요.
무단결석은 한번만해도 내신이 팍 깎인다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학교에 나가면 당연히 부모님께 잡힙니다.
그리고 죽지 않을 정도로 쳐맞고 감금당하겠죠.
감금? 쉽습니다. cctv달아놓고 감시하면 됩니다.
나가면 잡아서 패고요. 이게 감금입니다.
저는 인생 성공해서 꼭 복수하고싶습니다.
그러면 일단 학교는 나가야 합니다.
시험 끝나고 2주 후면 방학입니다.
2주동안 나갈지 안나갈지 결정중인데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가면 걸리고 안나가면 인생 좃되고..
씨발 진짜 뭘잘못해서 이딴 답없는 개독집안에 태어났는지..
중2병이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진짜 죽고싶습니다.
사춘기 한때의 반항심? 그런게 아닙니다.
오죽하면 초2, 그 어릴때부터 죽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 한가지는 돈입니다.
제가 여자만 아니었어도 막노동같은거 했을텐데 그런것도 못하고
마르지도 않아서 피팅모델? 그런거 못하고
나이도 중2라서 편의점이나 롯데리아같은데 알바도 못하고
씨발 되는게 없습니다.
오유인님들.....무작정 나무라지 마시고 제발 알려주세요.
학교....나가는게 좋을까요? 그럼 걸리는데.
그리고 중2여자가 할수있는 알바는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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