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저 글속에 남편놈이 저인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진짜 남편분께 죄송.. 하지만 95% 저인 것 같네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만, 5년동안 오유질 해도 못간 베오베를 와이프가 먼저 선점하다니...
억울하네요.
한 3번쯤 읽었는데, 요새 책을 멀리해서 그런지 잘 안읽히는군요.
와이프의 불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라도, 역시 사람은 책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반성할 점.
1. 담배는 입이 열 개여도 할 말 없습니다. 한 대만 피자 한게 끝을 모르겠네요.
2. 요새 심사도 꼬이고, 첫차 뜰 때 퇴근하다보니 와이프와 말을 많이 안했습니다.
저도 마음을 닫고 있었네요.
쉬는시간에 오유질하다가 와이프를 만날줄은 몰랐습니다. 우선은 반갑네요.
3. 오유는 일주일에 10시간쯤은 한 것 같네요. 줄야야겠습니다.
결혼한 사람에게도 오유는 해롭습니다.
오해한 점. (이건 좀 억울...)
1. 아이돌봄 서비스는 이용중이지만, 여건이 안되서 Full day는 못해주고 있습니다.
초기에 너무 힘들어해서 우울증이 올까봐 걱정했는데 왔었던게 맞네요..
그러게, 장모님 모시고 살자니까?
2. 1시간 커피마신건 이직자리 쑤셔보려 칼퇴근 하는 회사 팀장님 만났습니다.
이직 제안받았지만, 연봉을 30%나 삭감해야해서.. 고민하다 못 옮겼고 많이 후회됩니다.
와이프에게 이야기했는데 잘 입력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지금도 매달 적자인데, 이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을 벗어날 생각, 없지 않지만 한편 부담스럽습니다.
4. 저, 주말에는 밥도 합니다.
바라는 점.
1. 늦는다고 전화하면 화 안냈으면 좋겠음.
2. 이직해도 쪼들리지 않을꺼라는 믿음을 줬으면 좋겠음.
3. 힘든사람끼리 서로 갈구지 말자.
지금 느낌.
1. 우왕. 베오베..
2. 다들 사는게 팍팍합니다. 정치가 내 삶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데, 아니라는 사람들을 인정하려니 자주 화가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더 걱정입니다.
근데 싸움은 저와 와이프가 하고 있네요.
4. 아깐 좀 벙쪘는데, 생각해보니 서로 확인하고 빵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 혼나려나..
팩트로 공격하다니, 비겁하다.
말로 하자. 글로 말고.
헬조선의 엄마,아빠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