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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삶이 쉽고 간단 명료 명쾌했던가
게시물ID : sisa_356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차니
추천 : 1
조회수 : 1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03 00:17:35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언젠가 부터 신속 정확을 요구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삶도, 살아가는 방식도, 세상도 단순하게 이루어져 갑니다.

학교에서 쑤셔넣는것으로도 모잘라

학원에 보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고

왜? 라는 물음을 가지지 못한채 머리속에는 정리되지 않은 지식만 채워져 갑니다.


실생활에 정말필요한가? 라는 의문조차 하지 못할 만큼

나중에 크면 다 쓸모가 있을꺼라는 말에 무조건적으로 주입을 강요 당하고 있게 되죠.




그리고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

신뢰할수 없고 출처라고 하여도 그 출처 조차도 조작되지 않았는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화의 오류속에 유명한 사이트니 옳을 것이다, 규모가 있는 사이트니 옳겠지? 라는 논리에 갖혀

무한 펌질 속에 진실은 숨겨지고 입맛에 맞는 정보만 흘러나오게 됩니다.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부터

삶이 이렇게 획일화 되고 단순해졌으며

하나의 정답만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사람의 가짓수 만큼의 인생이 있으며

사람의 가짓수 만큼의 문제가 있으면

사람의 가짓수 만큼의 해결책이 있을텐데


어느순간인가 부터 '효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하나의 옳음만을 강요하게 되어 갑니다.

물론, 옳은것이 하나뿐인 것도 있지만

인생이란 끝나보기 전까진 알수가 없는 것이기에, 답이 없는것이 바로 유일한 진리일텐데

그 유일한 진리를 덧씌워 '정답'을 만들어 내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오답. 체제의 불응자로 만들어갑니다.





점점 사회는 빨라지고 각박해집니다.

빠름속에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처리량이 부족한 개인은 휩쓸릴수 밖에 없으며

각박해지고 개인화 되어가는 시대속에 토론보다는 미디어의 판단에 획일화 되어갑니다.




책을 보십시요. 하지만 책을 보지말고 생각하십시오.



참으로 모순적인 말이지만, 이러한 모순이기에 인생이고 삶이고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책을 보고 사색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그러한것을 현실에 투영하여 진리를 추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에만 파뭍혀 그게 자신의 능력이라고 착각하면 안되기에 책을 봐서도 안되는 모순.



이러한 모순속에

우파(right)는 옳음(rightness)가 되어가고

좌파(left)는 그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언제부터 옳고 그름으로 가득찼었던가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 항상 그 문제들이 모두 옳고 그르던가요?







문득 낮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책을 읽다가 웬지 모르게 감정선을 타고는 싸질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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