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 바뀐 '런닝맨', '1박2일'과 동시간대 맞불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봉준영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시간대를 2부 순서로 옮기면서 몇 년째 일요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는 22일부터 첫방송되는 ‘일요일이 좋다’의 또 다른 코너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가 기존에 ‘영웅호걸’이 방송되던 2부 순서가 아니라 1부에 편성되면서 시간대가 바뀌게 된 것. SBS 관계자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20분부터 방송되던 ‘런닝맨’이 시간대를 옮겨 ‘키스앤크라이’ 방송 후 전파를 탄다. 추후 방송 순서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며 우선 22일 방송은 ‘키스앤크라이’-‘런닝맨’ 순으로 방송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키스앤크라이’와 ‘런닝맨’은 중간 광고 없이 ‘일요일이 좋다’라는 이름은 연속해서 방송된다. ‘런닝맨’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동시간대 방송되는 ‘1박2일’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된 셈. 특히 두 프로그램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평가받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이끄는 프로그램인 만큼 두 프로그램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나란히 4개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은 토요일 오후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만이 동시간대 직접적인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토요일 대결은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우세한 상황. ‘무한도전’은 최근 10% 중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타킹’은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일요일 대결의 경우, 현재로서는 강호동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강호동의 ‘1박2일’은 몇 년 동안 20% 훨씬 웃도는 시청률로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고, ‘런닝맨’은 현재 10% 남짓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런닝맨’과 첫 대결을 벌이는 ‘1박2일’은 22일 방송에서 그동안 수많은 화제를 모았던 여배우 특집 1편이 방송될 예정인 만큼 ‘1박2일’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편, ‘키스앤크라이’는 현재 방송가의 핫이슈로 떠오른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라 이 역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0%도 안나오는 런닝맨을 1박이 독보적인 시청률을 올리는 2부타임에 둔다는건, 사실상 런닝맨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키스앤크라이'를 밀겠다는 얘기겠지. 이 상황에 '정면승부' 따위의 어휘를 쓰는 기자가 개객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