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치고 닭을 섭취하고 싶었다.
기분이 꿀꿀한 탓인가보다.
아침에 자주 시켜먹던 닭집에 전화하니
녹음된 처자의 목소리만 내 귀에 되뇌일 뿐......
지불할 돈이 있는데 닭을 못 먹어본 적이 있는가?
화가 났다. 이성을 잃고 마트로 달려가 닭을 사왔다.
물론 요리따윈 할 줄 모른다.
마음이 시키는대로, 손이 가는 대로 그냥 삶고 굽고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세상에 탄생한 이상한 닭.
한 입 베어물었다.....
마이쪙~~!!!!@!@!#!@#!@
만약 300년전 멸망한것이 도도새가 아니라 닭이였다면 어땟을까?
지금 이 순간 닭을 먹을 수잇다는 사실에 꿀꿀함따윈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경건한 마음으로 치멘을 나지막이 읆조린 후
닭을 뜯기 시작했다.